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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3(목) 16:09
광주시장·전남지사 빅2 선거 예측불허 '격랑 속으로'

광주, 당원 명부 유출 고소·고발전 조기 경선 가능성
전남, 지지율 1위 현역의원 불출마…與 안개속 3파전
검·경 수사 결과, 야당 '빅맨' 등판 여부 등 중요 변수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8년 03월 11일(일) 13:33
6·13 지방선거가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원 명부 유출과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 지지율 선두 현역 의원의 불출마 등으로 광주·전남지역 최대 관심사인 광역단체장 선거전이 예출불허의 격랑 속으로 빠져 들고 있다.
유력 후보들에 대한 검·경 수사가 진행중인 광주에서는 수사 결과와 함께 조기 경선 카드가, 전남에서는 여당후보 선출과 비(非) 민주당 '빅맨'의 등판이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광주·전남 지역 정가에 따르면 D-90을 앞둔 광주시장과 전남지사 선거 모두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누굴 선택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7차전 양상인 광주시장 선거의 경우 연초에 터진 10만 당원 명부 유출 사건으로 고소·고발전이 이어지고 있고, 경찰이 이례적으로 집권당 거점사무소를 압수수색하면서까지 유력 후보인 이용섭 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강도높은 수사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수사 결과 사전선거운동 혐의가 인정되거나 정당법 위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같은 실정법 위반 사실이 드러나거나 특히, 문자발송 비용을 누가, 어떤 돈으로 충당한 건지, 선거운동에 사용돼선 안되는 돈이 쓰였는지 등에 대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경우 어떤 식으로든 후폭풍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일부 권리당원들이 이 전 부위원장에 이어 이번엔 강기정 전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자문위원장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소하고. 이에 맞서 강 전 위원장 측이 "당원 명부 불법 유출과 유출된 명부를 활용한 후보가 있다면 (누구라도) 책임지고 예비후보를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맞불을 놓아 내전이 더욱 격화되는 형국이다.
이 때문에 당 안팎에서는 예비후보 컷 오프나 당내 경선 과정에서 분란을 일으킨 유력 후보들을 아예 배제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과 설로만 나돌던 조기 경선이 실제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정무적 관측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내 유력 주자들을 한꺼번에 제거하기 위한, 제3의 인물에 의한 음모론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전남지사 선거전도 소용돌이다. 광주·전남의 유일한 여당 현역의원인 이개호 의원의 출마와 강력한 경쟁자였던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의 불출마,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의 불출마설 등으로 한때 '싱거운 게임'이 예상됐으나 불과 1주일새 이 의원 불출마, 여권 다크호스들의 출마, 박지원 출마설 등이 제시되면서 선거전은 다시 미궁에 빠져 들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달려온 이 의원은 '원내 1당 유지'라는 당의 절박한 요청을 받아들여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정신으로 사실상 불출마로 가닥을 잡았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고민이 컸다. 원내 1당 유지에다, 자칫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정권 재창출까지 지장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속에 대승적 판단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체 카드로는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차출설과 장만채 전남교육감, 신정훈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의 3파전이 유력하다. 노관규 전 순천시장은 가정사로 출마가 불투명한 상태다.
김 장관과 장 교육감은 공직사퇴 시한인 오는 15일에 맞춰 경선전에 본격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선거캠프와 사무실 마련에 나섰고, 장 교육감은 이낙연 국무총리 측근과 조직일부를 흡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 비서관은 "이번주 내 청와대 비서관직을 사퇴하고, 전남지사 선거전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야당 유력주자의 등판도 주요 변수이자 관심사다. 특히 전남의 경우 민평당 지사 후보로 줄곧 거론돼온 박지원 의원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바른미래당 주 의원의 불출마로 '3자 대결= 야당 필패'라는 등식이 깨진데다 여당의 유력 후보가 불출마로 방향을 틀면서 민주당과 민평당 간 양자 대결이 현실화될 수 있어 박 의원이 링에 오를 경우 예측불허로 흘러갈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여야 간, 여야 후보간의 얽히고 설키는 상황이 1주일이 멀다하고 이어지고 있고, 미투 정국까지 덮쳐 선거 결과는 예단하기 힘들다"며 "정치는 생물이다. 선거일까지 90일은 짧다면 아주 짧고, 길다면 매우 긴 시간"이라고 말했다./박희동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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