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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1(목) 17:35
"싹쓸이 vs 다당화" 광주시의회 27년 일당 독점 '시험대'

10명 중 7∼8명 물갈이 예상 속 정가 개편 '주목'
민주당 "압승 자신" 야4당 "독점 저지" 곳곳 격전
전체 47명 출마 2.35대 1, 비례대표 놓고 '野 혈투'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8년 06월 11일(월) 15:49
27년 간 사실상 일당 독점 체제를 유지해온 광주시의회가 시험대에 올랐다.
80% 가까운 물갈이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6월 지방선거에서 또다시 일당 독점으로 막을 내릴 지, 아니면 지난 총선 이후 재편된 다당구조가 지속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제7대 의회 재적의원 22명 가운데 이틀 앞으로 다가온 6·13지방선거를 통해 생환 가능한 의원은 최대 6명(27.2%)에 불과하다.
더불어민주당 반재신(북구1), 김동찬(북구5), 김용집(남구1), 민주평화당 박춘수(남구3), 문태환(광산2), 바른미래당 김옥자(광산5), 민중당 이미옥(광산2) 의원 등 7명이 출마한 가운데 광산2에서는 현역 2명이 맞붙는다. 7명 중 2명만 낙마해도 생환율은 10%대로 추락한다.
이번 지방선거 출마자는 여·야, 무소속 통틀어 지역구 47명, 비례대표 12명 등 모두 59명이다. 의석 수가 제7대에 비해 한 석 증가한 23석(비례 3석 포함)인 점을 감안하면 경쟁률은 지역구 2.35대 1, 전체 2.56대 1이다.
관심은 선거 후 지방정가 개편 여부에 쏠리고 있다. 시의회는 1991년 초대의회가 출범한 이후 비례대표를 빼면 줄곧 일당 체제를 이어왔는데 그 같은 관행이 깨질 지가 최대 관심사다.
초대 의회는 재적 23명 중 19명이 신민당, 4명은 무소속, 2대는 26명 중 민주당 25명, 민자당(비례) 1명, 3대는 17명 중 국민회의 16명, 자민련(비례) 1명, 4대는 19명 중 새정치민주연합 18명, 민노당(비례) 1명, 5대는 19명 중 민주당 18명, 열린우리당(비례) 1명, 6대는 22명 중 민주당 21명, 민노당(비례) 1명 등이다.
7대 의회도 22명 중 새정치민주당이 21명, 통합진보당(비례) 1명으로 특정당이 쓸었다. 이후 2016년 총선을 거치며 국민의당이 생겨나고 다시 국민의당이 분화되면서, 민주당 12명, 민평당 6명, 바른미래당 1명, 민중당 1명, 무소속 2명으로 재편됐다.
여기에 여당인 민주당을 비롯해 국민의당에서 갈라선 평화당, 바른미래당, 진보진영인 정의당과 민중당 모두 대표선수를 출전시켰고, 구청장 후보군에서 체급을 낮춰 하향 지원한 후보들도 적잖아 민주당 싹쓸이가 가능할 지 예측불허다.
민주당은 치열한 당내 경선과 재심 등을 거쳐 경쟁력 있는 후보군을 내세운 만큼 다자 경쟁에서도 압승을 자신하고 있다.
반면 각각 12명과 9명을 출마시킨 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은 국회의원 조직표 등을 앞세워 비례 1석을 포함해 민평당은 5∼6석, 바른미래당은 3∼4석을 자신하고 있다.
정의당은 지역구 광역의원 대신 정당 득표율 2위를 차지해 광역 비례 한 석을 차지한다는 목표다. 민중당은 현역 시의원과 전직 구의회 부의장, 재선 구의원 등을 내세워 최소 1∼2석을 자신하고 있다. 유권자들의 전략적 선택으로 대안 정당에 표가 쏠릴 경우 원내 교섭단체 구성이 가능한 4석도 가능할 수 있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야당의 표 분산이 이뤄지면 결국 여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과 '단체장은 여당, 지방의원은 야당'을 찍는 전략적 선택이 실현될 지 여부가 관전포인트다.
지방 정가 관계자는 "올 리모델링은 불가피할 전망인데, 구청장 선거와 연동되는 지방의원 선거 특성상 예측이 쉽지만은 않다"며 "과거대로 일당 독점 또는 1∼2당 독과점 형태가 될 지, 4∼5개당으로 다원화될 지 흥미로운 선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김용대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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