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17.09.22(금) 15:26
5·18기록관, 옛 광주은행 고층 유리창 탄흔 감식 의뢰 방침

6일까지 국과수에 감식 요청 공문 발송 예정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7년 01월 03일(화) 17:26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5·18 사료인 옛 광주은행 본점 건물 고층 유리창에 총탄 흔적이 남겨진 배경 등에 대한 정밀 조사에 나섰다.
5·18기록관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입사각 등을 분석 의뢰할 예정으로, 해당 사료가 전일빌딩 탄흔에 이은 헬기 사격 추정 총탄 흔적으로 입증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5·18기록관에 따르면 최근 5·18기록관은 1980년 5·18항쟁 당시 총탄이 남겨진 것으로 보이는 광주 동구 금남로 3가 1-11번지 옛 광주은행 본점 건물 유리창 3개를 국과수에 감식 의뢰할 방침을 세웠다.
5·18기록관은 이르면 오는 6일까지 감식 요청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5·18사료인 이 유리창 3개는 광주은행에서 1997년 11월5일 광주시에 기증한 것이다. 80년 5월20일 탄흔이 생긴 것으로 추정되며, 탄흔 크기는 50㎜(1개)와 25㎜(2개)다.
이 중 2개는 5·18기록관 1층에 전시 중이며, 1개는 수장고에 보관돼 있다.
광주은행 기증 공문과 내부 문건에는 '해당 창문 3개가 은행 본점 8층에 달려 있었다'고 적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옛 광주은행 본점 건물은 8층 규모로 알려졌다.
5·18기록관은 80년 당시 금남로 1가 쪽에만 고층 건물(관광호텔)이 있던 점으로 미뤄 헬기 사격으로 창문에 탄흔이 남겨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은행 건물 꼭대기 층 유리창에 탄흔이 남겨진 배경을 연구하고 있다.
창문 기증·목격자를 수소문하고 있으며, 창문이 달려 있던 위치와 광주은행 건물 내부에 남은 총탄 흔적 여부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또 사료를 통해 80년 5월20일 전후 계엄군의 이동 경로와 사격 여부, 헬기 출동 여부, 사상자 발생 장소, 광주은행 주변 고층 건물 등도 조사할 방침이다.
5·18기록관 유경남 학예연구사는 "건물 내부나 주변 고층 건물, 지상 등에서 사격했을 경우에 고층 창문에 탄흔이 남을 가능성도 있지만, 총탄의 입사각을 분석해보면 거리는 나오지 않아도 공중 몇 미터 이상에서 발사했는지 추정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유 학예연구사는 "국과수 분석 결과와 자체 연구 결과 걸리는 건물이 없다면,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 추정 입증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과수는 지난달 13~14일 광주 전일빌딩 안팎에서 육안 검사를 진행한 결과 150여 개의 총탄 흔적을 발견했다.
전일빌딩 10층에 위치했던 옛 전일방송 중앙 기둥과 바닥, 천장 부근에서 발견된 탄흔의 각도를 분석한 국과수는 "80년 당시 전일빌딩보다 높은 건물이 없던 점과 창틀보다 낮은 지점에서 탄흔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헬기에서 쏜 것이 가장 유력하다"고 밝힌 바 있다.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독자 의견 (0개)
이 름 비밀번호
제 목
내 용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