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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12.15(금) 14:35
18년만에 증가한 전남 인구 1년새 다시 추락…왜?

조선업·석유화학 위축 여파…고령화로 자연인구수 큰 감소
나주 광양 담양 구례 4개 시·군만 증가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7년 01월 05일(목) 17:05
지난 2015년 18년만에 증가했던 전남 인구가 지난해 1년만에 크게 추락했다.
5일 행정자치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남도 주민등록 인구 수는 190만3914명으로 1년 전인 2015년 말 190만8996명에 비해 무려 5082명이나 감소했다.
이는 2010년대 들어 최대 인구수 감소폭이다.
지난해 연초 18년 만에 인구가 증가했다며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 전남도의 입장에서 1년 만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전남 인구는 199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던 인구가 빛가람혁신도시가 자리잡은 나주에서 인구 유입 등으로 인해 2014년 감소폭이 1000명대로 크게 줄었고 2015년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1년 만에 전남 인구가 크게 감소한 것은 지난해 조선업과 석유화학 등의 불황 여파로 전남 도내 사업장에 종사했던 근로자들이 대거 타 시·도로 전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고령화로 인해 출생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것에도 기인한다. 지난해 말 출생과 사망에 따른 자연인구 수가 전년도보다 2340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났다.
실제 대불산단과 여수산단이 위치한 시·군의 인구 감소폭이 컸다.
여수시는 지난해 인구 수는 28만8988명으로 2015년 말 29만168명에 비해 1180명이나 감소했다. 출생과 사망에 따른 자연인구 수는 382명이 늘었지만 전입과 전출에 따른 순유입 수에서 1654명이 감소했다.
대불산단이 들어서 있는 영암군도 지난해 인구 수가 5만7045명으로 전년도(5만8137명)보다 1092명 줄었고, 순유입 수는 이보다 많은 1107명이 감소했다.
대불산단 인근 목포시와 해남군 역시 2015년말보다 643명, 1073명 각각 감소했다.
대불산단과 현대삼호중공업에서만 지난해 상당수 근로자가 이직 또는 실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흥군은 1년 새 2844명이 감소해 22개 시군 중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국제통합의학박람회 개최를 앞두고 박람회장 건설 등 행사 준비를 위한 종사자들이 사업이 마무리돼 빠져 나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나주시는 6194명, 광양시 1993명, 담양군 220명, 구례군 104명 등 4개 시군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시는 혁신도시 인구 유입 효과가 지속되면서 인구 10만(10만4376명)명을 넘어섰다.
광양시는 광양산단에 지속적인 인구유입 효과와 함께, 연말 인구늘리기 시책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해는 도내 주력산업인 조선업과 석유화학 산업이 크게 위축되면서 이직자들이 많이 발생해 인구 수가 크게 줄었다"면서 "200만 도민 인구 수 회복을 위해 저출산 극복과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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