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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10(목) 16:52
광주시의회 개회식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1991년 개원 이래 26년 만에 처음
시장-시 교육감 등 주먹쥔 채 제창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7년 05월 22일(월) 16:53
광주시의원들이 22일 오전 열린 제258회 임시회 본회의 개회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광주시의회가 본회의 개회식에서 5월의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공식 의사 일정으로 본회의장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되기는 1991년 6월 개원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시의회는 22일 오전 10시 제25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개회식에서 국민의례가 끝난 뒤 의장 개회사에 앞서 의회와 집행부 참석자 모두가 기립한 가운데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은방 시의회 의장을 비롯, 윤장현 광주시장,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 시의회 의원과 시청·교육청 간부들이 참석했다. 의장과 시장, 교육감 등은 주먹을 쥔 채 노래를 따라 불렀다.
앞서 시의회 의장단과 집행부는 최근 실무논의를 거쳐 제창에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업무지시 2호로 관련 부처에 하달하고, 5·18 공식기념곡 지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소설가 황석영이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의 옥중 장편시 '묏비나리'를 개작하고 전남대 출신 김종률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이 만든 곡으로, 5·18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과 '들불야학' 후배 박기순의 영혼결혼식을 계기로 1982년 탄생한 노래다.
이듬해부터 30여년 간 5·18 기념식과 투쟁 현장에서 애창됐으나 전두환 정권 때는 금지곡으로 지정되고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는 종북 논란에 휘말리면서 전체가 부르는 제창이 아니라 희망자만 부르는 합창으로 9년 간 불려왔다.
시의회 관계자는 "5·18민주화운동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지 꼬박 20년 되는 해에 본회의장에서 함께 부르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8일 5·18 37주년 기념식에서는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이 5월 항쟁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임을 위한 행진곡 공식기념곡 지정과 5·18 왜곡·폄훼 근절 등에 뜻을 같이 했다.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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