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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용섭 "대통령이 출마 격려했다" 발언 놓고 '십자포화'

민평당 "GM공장 폐쇄 발표 날, 자기 일자리 챙겨"
바른미래당 "일자리위원회=스펙 쌓기, 국민 우롱"
민주 광주시장 후보들 "文 지지율 이용 아전인수"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8년 02월 20일(화) 16:11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직(장관급) 사퇴와 시장 출마 과정에서 밝힌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출마를 격려했다"는 발언에 대해 연일 십자포화가 쏟아지고 있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은 20일 의원총회에서 "대통령 업무지시 1호인 일자리위 부위원장이 후임자도 없는 상태에서 GM이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한 날, 많은 근로자들이 일자리를 잃는 그 날, 자신은 광주시장에 나가겠다고 출마선언을 했다"며 "'일자리를 최우선적으로 만들라'는 국민적 요구를 무시하고 사실상 자신만의 일자리를 찾아 나선 셈이다"고 질타했다.
또 "출마회견을 하면서 대통령께 격려도 받았고 용기도 받았다는 발언이 사실이라면, 이는 문 대통령이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며 "일자리 부위원장에게 일자리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질책은 어디 가고 출마를 격려했다는 것은 무슨 내용인지 청와대는 발언의 진위를 국민께 소상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당내 경쟁 후보들도 이 예비후보를 '지방선거 적폐 1호'라고 비판하고 나섰다"며 "이 예비후보의 태도를 보면 고용 대란, 일자리 대란 앞에서 자신이 맡은 일자리 부위원장의 책임을 버렸듯이 정치적 이해에 따라 광주시민들을 버리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전날 논평에서 "본인의 선거만을 위해 일자리 부위원장직을 거침없이 내던진 이 예비후보와 공기업 이사장직 진출만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다른 위원들의 행태는 현 정부가 국민일자리 대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게 해 준다"고 비판했다.
또 "대통령 업무지시 1호라고 선전만 할 뿐 별반 성과는 없었던 일자리위가 애초 개인들의 '스펙쌓기위원회'였음을 자인한 꼴이고,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당내 경쟁자들도 날선 비판을 마다 않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을 비롯해 강기정 전 의원, 민형배 광산구청장, 양향자 최고위원, 최영호 남구청장 등 민주당 광주시장 출마예정자 5명은 전날 공동성명서를 통해 "이 예비후보 발언이 사실이라면 이는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 위반을 공공연히 암시하는 것으로,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평소 소신으로 비춰볼 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이용한 아전인수격 자화자찬"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이 예비후보는 "지난달 25일 문 대통령과 면담했고, 대통령이 덕담 수준의 말을 직접 해주셨다. 광주 선거에서 대통령의 덕담까지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은 민주당과 대통령, 광주, 어느 누구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더 이상 이용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광주 경제고용진흥원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선거 출마를 격려했고 용기를 북돋아줬다. '그동안 고생많았다. 일자리위원회 그만두고 지방선거에 나간다는데 일부 우려가 있는데, 괘념치 말고 준비 잘해서 뜻 이루길 바란다'고도 말했다"고 대통령의 사적 발언을 공개했다.
그는 "상대방을 비방하거나 모함하지 말고 모범적 선거운동을 했으면 한다는 당부도 했다"고 덧붙였다./광주=이만석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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