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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1(목) 17:35
광주 기초 단체장-기초의원 '깜깜이 선거'

무주공산 3개 구청장 부동층 무려 50%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 지연 발만 '동동'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8년 03월 14일(수) 16:41
6·13 지방선거 광주지역 기초 자치단체장과 기초의회 의원선거가 '깜깜이 선거'로 전락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직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3개 구청장 선거에선 후보 난립 속에 인지도 부족으로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浮動)층이 두텁고 5개구 기초의원은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속을 태우고 있다.
◇무주공산 3개 구청장, 절반이 '부동층'
뉴시스 광주전남본부가 무등일보, 사랑방닷컴과 공동으로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9∼10일 만 19세 이상 광주시민 2520명을 대상을 실시한 지방선거 후보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부동층은 ▲동구 12.8% ▲서구 39.9% ▲남구 46.2% ▲북구 51.1% ▲광산구 50.9%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80∼88%, 유선 12∼2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3.4∼17.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현직이 출마하는 동구, 서구에 비해 3선 연임제한과 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남, 북, 광산구는 부동표가 무려 50% 안팎에 달했다. 응답자의 절반 가량이 정처없는 뜬 표인 셈이다.
동구, 서구에서는 현직 프리미엄 등으로 현 구청장이 각각 42.3%와 33.1%로, 2위 그룹과 큰 격차를 보이며 1위를 질주한 반면 남, 북, 광산에서는 1위가 7.1%, 12.2%, 7.5%로 뚜렷한 강자가 없다. 링 위에 오른 후보 모두 오차범위 내 혼전이어서 판세 분석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현 상태로 승부가 갈릴 경우 대표성 논란도 불가피해 결국 부동층의 향배가 최종 승자를 가릴 것으로 예측된다. 유권자 입장에선 '깜깜이 선거' 형국인 셈이다.
한 유권자는 "촛불 정국과 대선에 이어서 이제 지방선거인데 솔직히 광주시장 선거에 나오는 후보도 누가 누군지 모른다"며 "구청장 후보는 현재로선 순전히 인지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기초의원 선거구 '파행'…선거일정 차질
기초의원의 경우 3~4인 선거구 확대를 골자로 한 선거구 획정안이 의회 심의 과정서 파행을 빚으면서 후보자 자격심사는 물론 예비후보 등록, 본격 선거운동도 줄줄이 차질을 빚고 있다.
논란이 된 선거구는 주로 광산구에 몰려 있다. '마'선거구(수완) 3석을 2석으로 줄이고 '다'선거구(첨단1·2, 비아, 임곡, 하남) 3석을 4석으로 늘리고, '가'선거구(송정1·2, 도산, 동곡, 어룡, 평동, 본량, 삼도) 4석을 2개의 2인 선거구로 재편하자는 수정의견이 나오면서 설전이 오갔고, 의회는 기약없이 산회된 상태다.
인구와 동수 비율을 넉넉히 반영하고, 8개동이 몰린 곳은 2개로 쪼개자는 의견에 대해 4인 선거구를 2대 2로 쪼개는 구태정치가 부활하고 있다는 반론이 맞서면서 원포인트 의회 첫 단추를 제대로 꿰지 못하고 있다.
회의규칙상 상임위 의결 후 심사보고서가 없이는 본회의를 소집하거나 의장직권 상정이 어려워 상임위가 계속 파행을 겪을 경우 선거구 획정은 법정 의결시한인 이달 21일을 넘겨 상당 기간 지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럴 경우 출마자 적격심사와 예비후보자 등록, 선거운동 모두 중단되거나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어 연쇄 부작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구청장 선거는 경선 등을 앞두고 아직 세부 대진표가 짜여지지 않은 데다 현직이 없는 곳은 출마자들의 인지도가 높지 않고, 기초의회는 진즉 마무됐어야 할 선거구 획정이 수개월이나 지연되면서 입지자들의 발을 묶인 상태"라고 말했다./이형진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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