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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18(목) 16:09
현직 불출마·3자 단일후보 광주시장 선거 '격랑'

윤장현 시장, 숙고 끝에 불출마 결정
'3자 단일 후보' 강기정 후보로 확정
민주당 경선전 '姜·李·梁' 3파전 예고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8년 04월 04일(수) 13:56
6·13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광주시장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지닌 윤장현 시장이 출마선언 엿새 만에 불출마로 급선회하고, 민주화운동 진영을 중심으로 한 여권 50대 주자 3명이 단일 후보를 선출한 뒤 통합 캠프를 꾸리기로 하는 등 경선 초반 선거판에 격랑이 몰아치고 있다.
여당 후보가 압축되는 가운데 야당 측도 출전선수 선발에 속도를 내고 있어 민주당 경선이 마무리되는 4월 하순께부터는 본선거판도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4일 오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시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광주정신의 계승과 함께 올바른 미래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한 시기"라며 "6월 지방선거에 불출마하는 대신 시민시장으로서 부여받은 책임과 역할을 다해 민선 6기를 성공리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출마선언을 하며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지 불과 엿새 만이다.
공직선거법상 지지 후보를 공개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광주정신 계승'과 '새로운 에너지'라는 용어를 사용한 점을 들어 지역정가에서는 386 민주화 진영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비슷한 시각, 3자 후보연대 측도 단일후보를 결정했다. 강기정·민형배·최영호 후보 측은 여론조사와 숙의배심, 세 후보의 최종 입장을 종합해 강 전 의원을 3자 단일후보로 최종 결정했다.
'광주를 바꿀 더 큰 힘'을 슬로건으로 내건 세 후보 진영은 지난 1일 후보단일화에 합의한 뒤 곧바로 1∼2일 2개 여론조사전문기관에 의뢰해 각각 1000명씩, 모두 2000명을 대상으로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이날 시민사회단체 숙의배심원 22명의 논의를 거쳐 단일후보를 확정했다.
이로써 한때 7명에 달했던 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3자 단일후보인 강 전 의원과 이용섭 전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양향자 최고위원, 이병훈 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 발전위원회 국장 등 4명으로 줄게 됐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1차 압축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최종 논의를 거쳐 5일 경선 예비후보(컷오프 통과자) 명단과 경선 방법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민주당 경선은 컷오프에 이은 본경선, 결선투표 등 3단계로 진행되며, 공관위는 당선 가능성(30), 면접(15), 정체성(15), 기여도(10), 의정활동능력(15), 도덕성(15)을 100점 만점으로 하고, 여기에 본인이 취득한 점수에 여성(15%), 당대표 1급 포상(10%), 65세 이상 고령자(10%) 등 가·감산 조항을 더해 최종 후보자를 가릴 예정이다.
4인 경선은 당규 위반 소지가 있어 사실상 강기정, 이용섭, 양향자 간 3자 대결이 유력하다는 게 정가의 지배적 관측이다.
각 후보 진영은 1대 1 구도로 치러질 결선투표에 대비해 경선 유권자인 권리당원들의 표심을 확보하고, 불출마 후보 진영의 지지를 끌어들이기 위해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
강 후보는 민형배, 최영호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체제로 통합 캠프를 가동하며 지방공동정부 구상을 구체화할 계획이며, 이 후보는 줄곧 유지해온 지지율 선두를 사수하기 위한 정책개발에 주력하고, 양 후보는 기득권 세력에 맞서 정치적, 경제적 변방인 광주에서 최초로 여성 광역단체장을 목표로 일로매진하고 있다.
강 후보는 단일화 효과로 지지율이 20∼30%대로 오를지, 이 후보는 측근들이 연루된 당원 명부 유출사건을 극복하고 콘크리트 지지율을 유지할지, 양 후보는 신선함과 스토리텡링을 앞세워 돌풍이 주역이 될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다.
이런 가운데 바른미래당이 오는 20일 이내 지역 내 명망가를 시장 후보로 추대하기 위해 막바지 영입작업을 벌이고 있고, 민주평화당에서도 이달말께 중량감 있는 인사를 시장 후보로 끌어 들이기 위해 당력을 모으고 있어 민주당 경선이 마무리되는 4월 넷째주를 전후로 본선거전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불과 며칠 사이에 양자 단일화, 3자 단일화, 현역 시장 불출마, 컷오프 등 굵직굵직한 일들이 잇달아 터져 큰 틀에서는 교통정리가 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더욱 세밀한 전략적 판단이 요구돼 선거전이 한층 달궈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만석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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