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18.10.16(화) 15:46
죽여 묻은 소년, 르메트르 스릴러 '사흘 그리고 한 인생'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8년 04월 10일(화) 12:13
"이 모든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게 될지 전혀 알 수 없었다. 어머니는 돌아가실까? 레미의 시체는 마침내 발견될 것인가? 만일 그렇다면, 그것은 어머니가 죽기 전일까, 아니면 죽고 난 후일까?"
프랑스 작가 피에르 르메트르(67)의 장편소설 '사흘 그리고 한 인생'이 번역·출간됐다.
르메트르는 프랑스 최고의 문학상 공쿠르상과 영국추리작가협회상을 모두 거머쥔 소설가다. 2000년대 중반까지 지역 공무원과 도서관 사서들을 대상으로 문학 세미나 강좌를 열다가 55세의 나이에 뒤늦게 소설을 썼다.
'사흘 그리고 한 인생'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프랑스에서만 35만부가 판매됐다.
1999년 프랑스 시골 마을 보발에 사는 열두 살 소년 앙투안 쿠르탱이 집 근처 숲에서 우연한 사고로 동네 꼬마를 죽이면서 소설은 시작된다.두려움에 사로잡힌 앙투안은 숲에 소년의 시체를 숨긴다. 실종된 소년에 대한 수사가 이뤄지지만 앙투안은 의심받은 적이 없다. 하지만 소년의 죽음은 앙투안의 마음에서 떠난 적이 없고, 보이지 않는 방식으로 그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10년도 더 지난 현재, 앙투안은 파리에 살고 있다. 그는 의사가 되었고 약혼녀도 있으며 유망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고향을 두려워하고 싫어하는데, 어쩌다 고향에 갔다가 별 생각 없이 동창인 젊은 미녀와 잔다. 그녀는 몇 달 뒤 "임신했다"며 "이제 나와 결혼해야 한다"고 한다. 앙투안은 거절하지만 그 와중에 그가 살해한 소년의 시체가 발견된다. 수사가 재개되고 임신한 여자의 아버지가 찾아온다. 친자 확인 DNA 검사를 해서 결판을 내자는 것이다.
앙투안이 검사를 승낙한다면, 그와 동시에 발견된 시체에 남아 있는 DNA 임자도 밝혀질 것이 확실하다. 앙투안이 죗값을 치르게 될 것인지, 과거에 묻어 둔 비밀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그는 살아 있는 아이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사람들 중의 하나였으므로, 당연히 소환되리라. 뜨내기 유괴범에 의한 납치의 가설은 포기되고, 수사는 보발시에, 그 주민들에, 가까운 사람들에, 이웃들에 집중되고, 필연적으로 그에게까지 이를 거고, 그러면 끝장이리라. 12년이 지난 후에, 그 자신의 삶의 이야기로 지쳐 버린 그는 더 이상 거짓말할 힘도 없으리라."
임호경 옮김, 320쪽, 1만2800원, 열린책들/뉴시스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독자 의견 (0개)
이 름 비밀번호
제 목
내 용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