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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사 후보들 '영암 교통사고' 원인 규정놓고 '신경전'

김영록 "안전문제"vs"이성수 "근본원인 모르는 천박한 인식"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8년 05월 03일(목) 11:37
지난 1일 오후 밭일을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교통사고로 노인 8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들이 참사 원인 규정을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후보는 전날 교통사고 사망자 빈소가 마련된 나주시 영산포 제일병원 등지를 찾아 유족 등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해마다 영농철이면 70이 넘으신 어르신들께서 함께 일을 다니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분들을 태운 운송차량의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며 “과속과 승차인원 초과 등이 주된 원인이고 안전벨트 미착용 같은 안전의식 미비로 인해 피해가 더 커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지사가 될 경우 이번 사고와 비슷한 유형의 안전사고를 비롯해 우리 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안전문제를 재차 점검하고 더욱 철저한 대책을 세우겠다”는 밝혔다.
이어 “피해자 대부분이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어서 혹시 보험가입 등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는 만큼 관련기관에서 보다 적극적인 지원책을 강구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에대해 민중당 이성수 후보가 발끈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3일 성명을 내고 "'과속과 승차인원 초과 등이 주된 원인이고 안전벨트 미착용 같은 안전의식 미비로 인해 피해가 더 커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 김 후보의 어제 발언은 농업·농촌·농민에 대한 천박한 인식과 무책임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생을 허리가 구부러지도록 농사일을 해오셨고 80이 넘어서도 생계를 위해 새벽부터 밭일에 나갈 수밖에 없는 기가 막힌 농업·농촌·농민의 현실이 영암 버스 참사의 근본 원인이라는 것을 전남의 농민은 다 아는 사실이다"면서 "전남부지사와 농수산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2번, 농수산식품부 장관까지 지냈고 전남도지사를 해보겠다는 후보의 입에서 이런 발언이 나왔다는 것에 대해 개탄을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는 세월호 참사를 해상 교통사고라 칭했던 박근혜와 자유한국당의 인식과 하등의 차이가 없다. 김 후보는 자신의 경력에서 증명하듯이 이 비극적인 전남 농업 농촌 농민을 만든 장본인이다. 자신이 먼저 해야 할 일은 전남 농민에 대한 석고대죄이다"면서 "농민의 이름으로 준엄하게 규탄하며 희생자와 유가족, 농민에게 사과하고 입장을 다시 표명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도의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근본적인 대책 제안과 함께, 제도개선 촉구할 예정이다./박희동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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