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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16(화) 15:46
"단일화 했더라면" "단일화 했지만" 민주 광주 구청장 경선 2題

'단일화 무산' 북구, 조오섭 국민경선 1위 불구 고배
'단일화 성사' 광산, 4명 힘 더했지만 확장성에 한계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8년 05월 07일(월) 16:20
"흩어지면 다 죽는다", "뭉친다고 1 더하기 1이 반드시 2가 되진 않는다."
5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광주지역 기초단체장 경선 결과를 두고 나온 말들이다. 단일화의 역설로도 읽힌다.
북구청장 경선의 경우 재선 광주시의원으로, 고교 동문이자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던 문상필, 조오섭 후보가 단일화 실패로 둘로 쪼개지면서 결국 표심도 둘로 갈렸다
권리당원을 상대로 한 ARS 투표에서 조 후보는 33.1%, 문 후보는 28.2%, 시민 여론(국민 경선)에서는 조 후보가 35.3%, 문 후보가 31.2%를 나눠가졌다. 시민 여론에서는 조 후보가 관료 출신 문인 후보까지 포함해 경선 주자 3명 중 1위를 차지했다. 단일화했더라면, 당원과 시민 지표 모두 과반을 넉넉히 넘기는 수치다. 그러나 최종 승자는 신인 가산점을 더하더라도 득표율 40%를 넘지 못한 문인 후보에게 돌아갔다.
조 후보와 문상필 후보는 단일화 직전까지 갔으나 단일후보 선출 과정에서 '여론조사 결함' 주장이 불거지면서 감정의 골만 깊어진 채 각자도생의 길을 걸었으나, 결과는 공멸이었다. 단일화 추진 후보 측 관계자는 "끝까지 성사시켰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모두에게 죄송하게 됐다"고 고개를 떨궜다.
광산구청장 선거에서는 경선 주자 2명에 컷오프된 2명까지 가세, 4명의 예비후보가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의장을 중심으로 4자 단일화를 성사시켰으나, 결과는 참패였다.
단일후보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내부 진통과 통합캠프에서 우려했던 '표 확장성 한계'가 현실화되면서 유력 주자였던 김삼호 전 광산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게 무릎을 꾾었다.
통합캠프 관계자는 "광주시장 후보였던 강기정, 민형배, 최영호 3자 단일화에서도 경험했듯 단일화 표심은 단순한 숫자 더하기와는 다르다"며 "어느 한 축이라도 단일화에 반발하거나 불편한 속내를 지니고 있을 경우 유리알 통합에 그칠 수 있고, 거꾸로 상대 진영에는 위기감을 키워 표 결집에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광주=이만석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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