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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직립·침몰 원인 조사 어떻게

균형·무게중심 유지에 주력 10일 직립 본작업
평형수 배출 관계·균형장치에 가해진 힘 조사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8년 05월 09일(수) 11:58
전남 목포신항만에 누워있는 세월호를 바로세우는 '직립 작업'을 하루 앞둔 9일 직립과 침몰 원인 조사 방법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날 오전 목포신항만에서 1만t급 해상크레인(HD10000)으로 세월호 선체를 약 40도까지 들어올리는 사전 점검에 들어갔다.
선조위는 선체 균형과 무게중심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자칫 균형을 잃어 하중이 한쪽으로 실리면 선체가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조위는 세월호를 감싸고 있는 수평·수직 철재빔 사이에 연결해둔 128개 쇠줄(와이어)을 당기기에 앞서 '간섭 현상(와이어가 선체에 닿는 현상)'을 제거하고 있다.
쇠줄이 꼬이거나 선체에 닿지 않도록 일부 절단 작업도 함께하고 있으며, 줄을 최대한 팽팽하게 만들고 있다.
크레인이 선체를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가장 힘을 많이 받는 부위인 '힌지(움직일 수 있는 구조의 접합 부분)'에 9430t의 하중이 실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무게 중심과 균형을 제대로 잡는지 면밀히 확인 중이다.
이날 작업은 무게중심이 수평빔에서 수직빔으로 넘어가기 직전까지만 진행된다.
김창준 선조위원장은 "수평·수직빔의 연결점이자 힘을 가장 많이 받는 힌지가 잘 작동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앞뒤에 연결된 각 64개의 와이어가 균형있게 선체의 무계중심을 인계인수하는지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되는 직립 본작업을 마친 뒤에는 침몰 원인 조사가 본격화된다.
선조위는 직립을 마친 뒤 12일까지 밑바닥에 구조물을 추가하고, 안전 보강 작업을 벌인다.
이후 주·보조 발전기실, 조타실, 타기실, 엔진룸, 스테빌라이져 등지에 결함이 있는지 조사한다.
또 기관실 조타 유압장치 솔레노이드 밸브와 엔진 관련 프로펠러 오작동 여부, 침몰 당시 평형수 배출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왼쪽으로 누워 있어 살피지 못한 좌현 외판·내부 손상 여부도 확인한다.
특히 균형 장치인 스테빌라이져가 25도 전후로만 움직일 수 있지만 현재 51도까지 돌아가 있는 상황인 만큼 어떤 힘이 가해졌는지, 발전기가 꺼진 시점은 언제인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오른쪽으로 꺾인 방향타와 인양 과정에서 제거된 선미 좌현 램프(화물칸 출입문)에 대한 조사도 벌인다.
선체 아래쪽인 D데크 밑으로도 침수가 진행된 것으로 추정돼 기관구역 수밀 격문 개방 배경도 밝힌다.
미수습자 5명에 대한 수색은 객실 협착부위에 대한 안전 보강 작업 뒤 오는 6월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목포=박성태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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