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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15(수) 15:59
민주당 광주·전남 컷오프·경선 반발 '탈당 도미노'

"불공정, 폭거, 고무줄 잣대, 깜깜이 선거" 반발 드세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8년 05월 09일(수) 16:09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남에서 컷오프와 경선에 반발한 '도미노 탈당'이 본격화되면서 6월 본선거 대결구도와 판세에도 변수와 변화가 일고 있다.
9일 광주·전남 지역 정가에 따르면 여권 기초단체장 후보를 중심으로 "부당한 컷오프"와 "불공정한 경선"을 이유로 한 탈당과 무소속 출마 등 후유증이 끊이질 않고 있다.
장성수 민주당 광산구청장 예비후보는 이날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광산구청장에 출마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 후보는 "여론조사와 공천심사 면접 등에서 상위권에 올랐음에도 당 기여도 등 모호한 평가에다 당 정체성, 당적 이적, 음주운전 벌금, 선거법 위반과 관련된 후보는 경선에 진출시키는 등 '불공정 고무줄 잣대'를 묵과할 수 없어 탈당을 결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무원칙은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한 폭거고, '민주'라는 당명에도 어울리지 않는 부패정치"라며 "당선인의 사법처리와 보궐선거 우려를 없애고 36년 간의 행정경험을 후회없이 펼칠 각오로 탈당과 무소속을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광주 동구청장 민주당 경선에서 탈락한 양혜령 예비후보도 전날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양 후보 역시 '불공정 경선'을 탈당 사유로 내세웠다. 그는 "2010년 시의원 경선 불복과 관련해 4년 전에는 해명이 받아들여져 25% 여성 가점을 받았는데 이번엔 20% 감점됐고, 시장 후보 탈당전력 10% 감점과도 형평성에 맞지 않다"며 "결국 양혜령 죽이기 경선"이라고 반발했다. 양 후보는 바른미래당에 입당해 동구1 광역의원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에는 음주운전 전력으로 컷오프된 임우진 서구청장이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의 후보 검증이 지역 민심은 물론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공정성을 무시한 공천 학살 적폐"라고 날선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10년 이내 음주운전 2회 이상 부격적' 방침에 따라 현직 단체장이 경선 전 컷오프된 가운데 1996년, 1998년, 1999년 3차례 음주운전으로 각각 100만원, 300만원, 3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후보자가 당 후보로 최종 결정된 데 대한 반발도 적잖은 상황이다.
광주에서는 이들 외에도 3∼4명의 단체장·광역의원 후보들이 탈당을 고민하고 있거나 탈당 후 급을 낮춰 지방의원에 출마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남에서는 임흥빈 신안군수 후보가 구시대적 전략공천에 반발, 탈당 후 무소속 군수 출마를 선언했고, 권오봉 광양시장 예비후보도 경선 불공정 등을 문제 삼아 민주당 옷을 벗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또 광양2 도의원 선거에 출마한 서경식 후보와 광양시의원 가 선거구 출마자 이기연 후보가 권리당원 100% 선거에 따른 깜깜이 불공정 경선을 이유로 탈당계를 제출하는 등 광역, 기초의회에서도 반발이 드세다.
이밖에 함평과 여수, 강진 등 일부 지역에서도 광역의원 후보들의 뺑소니 벌금형, 사기 전력, 공무집행방해, 무면허운전 등이 불거지는 등 뒤탈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오락가락하고 석연찮은 컷오프와 고무줄 경선, 일반시민 선택권은 뒷전인 깜깜이 경선으로 후유증이 어느 정도는 예상됐지만, 단체장 후보들이 줄줄이 탈당을 결행할 것이라고는 예상 못했다"며 "곯아터진 당내 갈등이 선거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지 관심"이라고 말했다./이만석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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