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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민주 vs 非 민주 텃밭 쟁탈전

광주, 평화당 김종배 등판 '촉각'…기초단체장 예측불허
전남, '싱거운' 도지사 선거, '불꽃 튀는' 시장·군수 선거
교육감, 광주 '3선 vs 새 인물' 전남 무주공산 속 3파전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8년 05월 13일(일) 16:4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꼬박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기초단체장 경선을 끝으로 광주·전남지역 6·13 지방선거 대진표도 큰 틀에서 완성됐다.
광주·전남에서는 광역단체장 2명, 교육감 2명, 기초단체장 27명, 광역의원 81명, 기초의원 311명이 새롭게 선출된다. 재선거 국회의원 2명을 포함하면 모두 425명의 지역 일꾼들을 뽑는다.
여당이 고공행진 중인 지지율에 힘 입어 압승할 지, 견제와 균형을 바라는 지역민들의 전략적 선택으로 야당과 무소속이 선전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주와 전남의 전반적인 선거 구도와 격전지를 짚어본다.
◇광주시장, 다크호스 촉각…구청장, 민주 강세 속 '혼전'
1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호남정치 1번지 광주의 최대 관심사는 민주당의 견고한 지지율을 넘어설 비장의 카드가 야당이나 무소속에서 꺼내들 수 있느냐, 야당과 무소속 현직 구청장들이 민주당의 파상공세를 이겨내고 수성할 수 있을지로 모아진다.
우선, 여당인 민주당이 6·13 광주 본선거에 내세운 광역·기초단체장 후보는 모두 6명. 이용섭 광주시장 후보를 비롯, 임택(동구), 서대석(서구), 김병내(남구), 문인(북구), 김삼호(광산구) 후보로 라인업을 짰다.
치열한 경선을 거쳐 경쟁력이 검증된 6인의 드림팀을 필두로 본선에서 야당과 무소속에 압승을 거둬 2년 전 총선에서 빼앗긴 텃밭 구석구석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시장을 비롯해 5개 자치구 모두에 '민주당 깃발'을 꽂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에 맞선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면면이 만만찮아 '민주당 싹쓸이'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의당과 민중당에서는 진보진영 차세대 리더이자 중량감있는 인사로 인정받는 나경채, 윤민호 후보를 각각 당의 얼굴로 내세웠고, '호남지역의 청양고추'를 자처한 민주평화당은 '5·18 사형수' 김종배 전 국회의원 카드를 뽑아 들었다.
비(非) 민주 진영에서는 특히, 5개 구 중 최소한 2곳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과 불공정 시비, 사분오열된 당심도 민주당으로선 난제가 될 수 있다.
5개구 가운데 동구와 서구는 격전지로 분류되고, 북구와 광산구는 외부 변수로 인한 의외의 혈투가 예상된다.
우선, 동구는 5개구 중 유일하게 3당 대결 구도가 완성된 가운데 유일한 현역인 민주평화당 소속 김성환 청장과 '동구 토박이' 바른미래당 김영우 전 광주시의원과의 피말리는 승부가 예상된다. 현역 프리미엄이냐, 집권 여당의 저력이냐, 지역구 국회의원의 조직표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구는 '음주운전 2회 벌금형'으로 민주당 자체 검증에서 컷오프된 임우진 청장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해 '무소속 바람' '임우진 돌풍'이 불 지, 여당 프리미엄에 표가 쏠릴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인 민주당 서 후보의 과거 '음주 3회 벌금형 전력'이 구도상, 정서상 어떤 식으로든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평화당 이성일 후보의 선전 여부도 관심사다.
북구는 관료 출신인 문인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광주시의회 의장을 지낸 평화당 이은방 후보와의 한판 승부다. 특히, 북구에는 평화당 소속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김경진, 최경환 국회의원이 지원사격에 나서 판세를 쉬이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당 경선에서 후보단일화 진영이 주장해온 '관료 피로감'이 유권자들에게 먹힐 지, 고위 공직자 출신의 전문성과 안정감에 표를 던질 지가 관건이다.
광산구는 컷오프 재심과 상대 진영의 4자 후보단일화 등 우여곡절 끝에 김삼호 전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이 본선에 진출하면서, 오랜 기간 바닥 민심을 훑어온 3선 농협조합장 출신 평화당 이정현 전 광주시의회 운영위원장과의 예측불허 진검 승부가 예상된다.
김 전 행정관의 불구속 기소 문제와 이 후보 지지표의 확장성이 승패를 가를 키포인트로 거론되고 있다. 지역 내 국회의원 2석 모두 바른미래당(김동철, 권은희)이 거머쥔 가운데 바른미래당 표심을 누가 흡수하느냐도 관전포인트다.
교육감 선거는 장휘국 교육감이 3선에 성공하느냐, 이에 맞선 이정선 광주교대 총장이나 최영태 전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가 3선을 저지하고 새 교육계 수장으로 탄생하느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남, '싱거운' 도백 선거, '불꽃 튀는' 시장·군수
민주당 지지율의 고공행진 속에 민주당, 평화당, 민중당 후보 간 3자 경쟁인 전남도지사 선거전은 다소 싱겁게 전개되고 있다. 민주당 김영록 후보가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된 뒤 대항마가 될 평화당 박지원 의원의 출마가 초미의 관심사였지만 무산되면서 선거전이 다소 맥이 빠진 형국이다.
박 의원 대신 투입된 평화당 민영삼 최고위원의 선전 여부가 관심이다. 전남지역 여러곳의 시장과 군수 선거전이 민주당과 평화당 간 격돌이 예상돼 뒤늦게 출발한 민 후보가 자당 후보와 공동전선을 형성해 민주당 표를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
세 후보 가운데 제일 먼저 후보로 확정된 민중당 이성수 후보도 당 지지율의 한계속에서도 친농민, 친노동 정책을 무기로 표밭을 갈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등은 후보를 내지 못한 가운데 민주당 김 후보가 현재의 여세를 몰아 무난하게 당선될지,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평화당과 민중당 후보가 이변을 일으킬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 군수 선거전은 전남지사 선거전과는 사뭇 다르다. 민주당과 평화당 후보간 불꽃튀는 격돌이 펼쳐지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민주·평화·무소속 3자 구도나 민주당 후보와 현역 무소속 단체장 간 한판 승부가 볼 만한 곳이 여러 곳 있다.
현재 전남에서 민주와 비민주 후보 간 격전지로 분류되는 곳은 7~8곳에 이른다. 민주당과 평화당의 후보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났던 신안군수 선거전은 선거결과가 안갯속이다.
민주당 천경배 후보의 전략공천에 반발해 임흥빈 전 전남도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고 평화당 역시 고길호 현 군수가 경선에 불참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박우량 전 군수 역시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후보 자격이 박탈되면서 무소속으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신안 군수 선거전은 막판 무소속 후보간 연대가 변수가 될 수 있다.
목포시장 선거는 평화당 박홍률 현 시장에 맞서 민주당 김종식 전 완도군수가 격돌,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민주당 바람과 현직 프리미엄, 평화당 박지원 의원 조직 간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현직이 중도하차해 전남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해남군수 선거에는 민주당 이길운 전 해남군의회 의장과 평화당 명현관 전 전남도의회 의장이 겨룬다. 비리에 연루된 군수의 잇단 낙마로 인해 도덕성과 안정성을 가진 후보가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당 바람보다는 인물론에서 승부가 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 군수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인 고흥군수 선거는 민주당 공영민 전 제주특별자치도 기획관리실장과 평화당 송귀근 전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한판 승부를 펼친다. 조직력과 인물론이 격돌하고 있다.
현역이 없는 구례군수 선거도 민주당 김순호 전 구례군수 비서실장과 전남도의회 의장으로 출중한 리더십을 발휘했던 평화당 박인환 전 전남도의원, 민선 2, 3기 군수를 지낸 무소속 전경태 전 군수간 3파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세대 교체론, 민주 경선 탈락자의 거취 등이 관전포인트다.
장성군수 선거는 민주당 윤시석 전 전남도의원과 무소속 유두석 현 군수, 광양시장 선거는 민주당 김재무 전 전남도의원과 무소속 정현복 시장 등이 대결한다. 두 지역 모두 민주당 바람이냐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한 무소속 조직력이냐가 승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감 선거는 장만채 전 교육감의 도지사 도전으로 무주공산이 된 가운데 고석규 전 목포대 총장, 오인성 전 나주교육장, 장석웅 전 전교조 전국위원장이 저마다 인물론을 앞세워 3파전을 벌이고 있으며 뚜렷한 대세론이 없다보니 판세 역시 안갯 속이다./송준표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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