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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1(목) 17:35
"압도적 지지 vs 오만 심판" 여·야·무소속 '호남 쟁탈전'

민주당, 당권주자들 가세 "힘있는 여당에게" 세몰이
평화당-바른미래, 당 대표 앞세워 '텃밭 사수' 올인
정의-민중-무소속 "오만한 與 심판, 1당 독점 깨야"
교육감,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들, 표밭훑기 비지땀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8년 06월 03일(일) 17:29
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과 휴일을 맞아 폭염속에서도 광주·전남 곳곳에서는 텃밭 민심을 겨냥한 여·야, 무소속 후보들의 표밭갈이로 선거전이 한층 달아올랐다. 교육감 후보와 국회의원 재선거도 열기를 더해갔다.
여당 후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과 정치적 인연 등을 강조하며 "힘 있는 여당에 표를 몰아 달라"고 호소했고, 당권 주자들까지 가세하며 집권당의 세를 과시했다.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대통령 지지율에 취해 오만한 공천 파행을 빚은 민주당을 견제하고, 탈(脫) 독주·독점를 위해 야당을 지지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4파전인 광주시장 선거에 뛰어든 각당 후보들은 30%가 넘는 폭염이 연 이틀째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서도 온종일 표밭을 누비며 "의미있는 한 표"를 부탁했다.
'첫 일자리 경제시장'을 슬로건으로 내건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후보는 2일 '포럼 그랜드비전' 발대식에 참석하고 봉선동 이마트 앞에서 집중유세를 펼친 데 이어 선거운동 나흘째인 3일엔 광산구 영광통 4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펼쳤다.
'새로운 리더십'을 주창하고 있는 교수 출신 바른미래당 전덕영 후보는 주말엔 운천저수지와 말바우시장, 프린지페스티벌 등 10여곳에서 게랄라식 유세전을 펼친데 이어 휴일엔 송정5일 시장에서 유세를, 쌍암공원에선 인사와 악수로 지지를 호소했다.
진보진영인 정의당 나경채 후보는 전날 당 대표와의 합동유세에 이어 3일엔 젊은층이 많은 전남대 후문과 야구장을 찾아 "오만한 민주당을 심판하고 지역정가 경쟁 체제를 위해 진보세력에 힘을 실어 달라"고 강조했다. 민중당 윤민호 후보는 2일 등산로와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유세전을 펼친 뒤 이날은 영어방송 인터뷰와 첨단지구 번화가를 중심으로 지지세 확장에 나섰다. 전남지사 후보들도 전통시장과 농번기 들녘을 찾아 공약을 알리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민주당 김영록 후보는 전날 보성, 순천, 여수 전통시장에 이어 이날 곡성과 구례 시장을 찾아 "잘 사는 농촌, 돈 버는 농촌"을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했고, 바른미래당 박매호 후보와 민주평화당 민영삼 후보도 연 이틀 전통시장과 터미널 등을 돌며 "견제와 균형을 위해서도 야당을 살려 달라"며 간절한 지지와 사랑을 당부했다.
정의당 노형태 후보는 이정미 대표와 곡성5일장을 시작으로 광양, 순천, 여수 등 전남 동부권 순회유세를 통해 "일자리 많고 소득이 보장되는 전남건설을 위해 야당에 표를 달라"고 호소했고, 민중당 이성수 후보도 이틀 연속 각급 선거 출마자들과 함께 전남 곳곳을 누비며 바닥 민심을 훑었다.
중앙당 지원 사격전도 치열했다. 정의당은 이정미 당 대표와 호남권 선대본부장이자 대선후보였던 심상정 의원이 직접 내려와 "여당 독주를 막을 대안 정당으로 정의당을 선택해 달라"고 강조했고, 민주당은 당권주자인 김진표, 송영길 의원을 비롯해 이개호, 신경민, 안규백 의원 등 간판급 의원들이 지원 등판했다.
바른미래당은 광주 동구와 광산을 전략지로 보고, 박주선 당 대표가 동구에 상주하며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등 당 지도부가 두 지역을 주축으로 표몰이에 발 벗고 나섰다.
평화당도 'DJ비서실장' 박지원 의원과 6선의 천정배 의원 등 간판급 중진의원들이 직접 내려와 지방선거 전략지와 국회의원 재선거 지역 공략에 힘을 실었다. 광주 동구와 목포, 해남, 고흥, 강진, 신안 등 격전지를 찾아 당력을 올인한다는 전략이다.
광양과 장성에서는 '무소속 반란'을 꿈꾸는 현직 단체장들과 민주당 후보간에 피말리는 선거전이 주말과 휴일 내내 뜨겁게 전개됐다. 여당인 민주당 후보들은 첫 주말 유세전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핵심 국정과제인" "문 대통령이 약속한" 등 '문재인 마케팅'과 '국정철학 코드맞추기'로 표심을 자극했다. "힘 있는 정당만이 지역 숙원을 풀 수 있다"고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반면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최저임금제 개악, 기득권과 오만에서 비롯된 공천 파동, 강원랜드 채용 비리 주범 체포동의안 부결, 드루킹 사건을 빗댄 '내로남불 정당', '가짜 호남당'을 집중 부각하며 여당에 맹공을 퍼부었다.
시·도 교육감선거에 나선 6명의 후보들도 도심 저수지와 콘서트 현장, 야외광장 등 유동인구가 많거나 교육수요자가 밀집한 곳곳을 훑으며 표밭을 갈았다.
광역의원과 지방의원 선거에 출마한 700여 명의 후보들도 민심의 현장을 누비는 한편 인터넷·문자·SNS 등을 통해 얼굴, 기호, 이름 석 자를 알리느라 전쟁같은 주말을 보냈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투표일 직전 주말과 휴일에는 판세가 대부분 결정되는데다 막판 여론조사가 진행돼 각 정당과 출마자들이 후보등록 후 첫 주말과 휴일에 역량을 모두 쏟아붓고 있는 것 같다"며 말했다./이만석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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