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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승 여망" "견제 심리" 광주·전남 사전투표율 '동상이몽'

광주 23.65% 특광역시 2위, 전남 31.73% 전국 1위
"사전투표제 장점, 젊은층 참여, 격전지가 지렛대"
원인 분석은 대동소이, 유·불리 놓고는 셈법 달라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8년 06월 10일(일) 16:50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전남이 17개 시·도 중 1위, 광주가 8대 특·광역시 중 2위를 차지한 가운데 4년 전보다 두 배 높은 기록적인 사전투표율을 놓고 각 정당과 후보 진영이 동상이몽이다.
사전투표제의 편리성과 젊은층의 참여, 기초단체장이나 교육감 격전지를 중심으로 투표율을 견인했을 것이라는 분석에는 큰 이견이 없었으나, 셈법을 놓고는 제 논에 물대기다.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방선거 사상 두 번째, 9년 만의 정권 교체 후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사전투표는 중앙발 이슈와 '깜깜이 선거', 여당의 독주로 투표율이 후진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전국 단위로 첫 실시된 2014년 지방선거에 비해 두 배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8일부터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 결과, 광주는 23.65%로 8대 특·광역시 중 세종에 이어 2위, 전남은 31.73%로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광주가 27만여명, 전남이 50만명으로 광주·전남 합쳐 80만명에 육박했다.
전남은 2014년 6·4지방선거, 2016년 4·13 19대 총선 때도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광주는 두 번 모두 특·광역시 중 1위를 달렸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전남이 2위, 광주가 3위였다.
시·군·구별로는 광주에서는 동구가 28.92%로 가장 높았다. 야당인 민주평화당 소속인 현직 구청장과 당내 경선에서 압도적 1위를 한 집권 여당 후보, 지역구 국회의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은 바른미래당 후보간의, 광주 유일의 3당 대결이 투표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에서도 격전지를 중심으로 투표율이 높았다. 22개 시·군 중 20곳이 30%대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무소속 현직 군수와 민주당 후보가 맞붙은 장성이 43.72%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과 평화당 후보 간 피말리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고흥이 43.45%로 뒤를 이었다.
또 장흥(38.61%), 강진(38.51%), 구례(37.91%), 신안(37.33%) 등도 격전이 예상되는 지역답게 투표율도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후보자 검증 등을 이유로 한 네거티브성 선거전이 뜨거운 곳에서도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백중지세의 대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전남도교육감 선거전과 광주, 전남 각각 한곳식 진행 중인 국회의원 재선거도 사전투표율 상승에 한 몫한 것으로 지역 정가는 보고 있다.
각 정당과 후보 진영은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제의 편리성과 20∼30대 청년층의 정치권에 대한 간절하고 애타는 바람, 정부와 정치권의 투표독려, 여기에 일부 선거구에서의 여·야, 무소속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투표율을 끌어 올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유·불리 셈법을 놓고는 해석이 제각각이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지난 대선에서 82%의 경이로운 투표율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압도적 지지를 해준 시민들의 '나라다운 나라 건설'에 대한 바람이 고스란히 사전투표율로 반영됐고, 민주당 지지의 또 다른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이용섭 광주시장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투표로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광주·전남 주요 후보 진영은 "민주당 일당 독주에 대한 견제와 반발 심리가 크게 작용했고, 지방정치 폐해를 걱정하는 지지층과 민주당 오만함에 저항하는 유권자의 표심"으로 보고 "야권에 유리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정의당 나경채 광주시장 후보는 "청년들의 투표 참여가 높았다고 보고, 이는 청년들을 지속적으로 대변해온 정의당에게 유리한 결과"라고 말했고, 민중당 윤민호 후보는 "지방정치 변화에 대한 갈망이 표출된 것으로, 23년간 지방정치를 독점해온 민주당에게는 불리한 결과로 본다"고 밝혔다./이만석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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