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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14(수) 16:08
'민선 7기 가늠자' 광주혁신위, 불안한 항해

'얼키설키' 도시철도 2호선, 군공항 해법 '글쎄요'
보건의료-복지 "현장 의견 뒷전, 소통창구 부재"
518m 타워, 광주전남 관광공사 설립 논란 가중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8년 06월 27일(수) 11:50
민선 7기 이용섭호(號) 광주시정의 가늠자가 될 광주혁신위원회의 불안한 항해가 이어지고 있다.
혁신과 소통, 청렴을 3대 시정방침으로 광주를 정의롭고 풍요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로 만들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고 있지만, 활동기간이 워낙 짧고 살펴야 할 현안이 많아 촘촘하고 셈세한 방향설정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고, 관련 단체 등과의 소통 부재에 따른 반발도 잇따르고 있다.
광주복지연대는 27일 성명을 통해 "광주혁신위가 당선인에게 건립을 제안한 서부권역 대규모 노인건강타운은 가난한 노인들이 아닌 퇴직공무원 등 경제적 여유가 있는 이들 만을 위한 특화된 시설로, 탈(脫)시설과 지역사회화라는 복지 트렌드에도 맞지 않다"며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또 "선거공보물에 다양한 복지정책이 제시됐으나 정작 혁신위 복지·여성분과가 발표한 자료에는 민선 7기 광주복지의 비전과 전략에 대한 제시가 단 한 줄도 없고, 지난 4월 복지 현장과 약속한 공약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으며 시민참여와 민관정 협치에 대한 과정도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광주지역 의료인들로 구성된 광주건강포럼이 지난 2월 경증 치매환자를 돌보는 공립 주간보호시설 설립 등을 골자로 한 정책보고서를 당선인에게 전달했으나, 인수위 격인 혁신위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아 의료인들이 "아쉽고 우려스럽다"는 반응이다.
현안을 놓고도 곳곳에서 파열음이 일고 있다.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을 두고는 끝장 토론까지 벌였지만, 큰 틀의 답안지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기존 저심도 방식으로 그대로 추진할 지, 막대한 혈세 낭비 등을 이유로 트램이나 BRT(간선급행버스) 등의 다른 대안을 검토할 지를 놓고 격론이 이어졌으나, 출구는 안개속이다.
혁신위 관계자는 "2호선 건설방식을 혁신위에서 결론 내긴 쉽지 않고 민선 7기 취임 이후 공론화기구를 구성해 밀도있는 토론회 등을 통해 결론을 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 민간공항의 조건없는 무안공항 이전'에 대해 민중당 국강현 광산구의원 당선인은 반박 자료를 통해 "소음 피해에 시달리는 시민들에게 피해방지 대책이나 지원책 없이 조건부없는 민항 이전 카드를 꺼내 아쉽고, 주민을 무시하는 태도에도 불쾌감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 광주의 랜드마크와 볼거리 차원에서 추진한 518m 타워 건립 계획에 대해서는 "공론화 의제로 부적합하고 현실성도 떨어진다"며 혁신위 내부에서 조차 논란이 뜨겁다.
광주시와 전남도가 공동 출자하는 '(가칭)광주·전남 관광공사' 설립을 두고도 뒷말이 많다.
파트너인 전남도와 사전 협의가 없었고, 양 지역의 관광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졸속 공약'이라는 지적과 과거에도 건의됐다 유야무야된 '재탕 공약'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전남에 비해 관광 자원이나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한 광주로선 빨대효과로 되레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끊이질 않고 있다.
혁신위에서 공식제의한 위원회 만도 518인 시민통합위원회, 시민불편해소위원회,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 등 6∼7곳에 달해 '위원회 남발 논란'까지 나오고 있다./이만석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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