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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8.16(목) 16:04
민주-평화 당권주자들 '호남 구애', "텃밭을 선점하라"

민주, 송영길·이해찬·최재성·박광온 광주·전남行
평화, 최경환·유성엽·정동영 빅3 등 호남 쟁탈전
광주·전남 연고 민주 3명, 평화 3명 성적표 관심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8년 07월 24일(화) 16:07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회의석수 기준 호남 1당인 민주평화당의 차기 당권주자들이 속속 '텃밭' 광주·전남을 찾아 당심과 민심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호남당원들의 비중이 높은데다 당에 대한 충성도 역시 강해 호남 쟁탈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광주·전남에 연고를 둔 주자만 여·야 통틀어 6명에 달해 이들의 최종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광주·전남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 8·25전당대회 후보등록이 최근 마감되면서 당 대표주자들은 26일 예비경선(컷오프)를 앞두고, 예비경선을 치르지 않는 최고위원 후보들은 지도부 입성을 위해 중앙위원과 권리당원 표심 잡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특히, 다음달 4일 전당대회 전초전 격인 광주시당·전남도당 위원장 선임을 위한 시·도당 개편대회를 앞두고 호남 구애전은 더욱 달아 오를 전망이다.
전남 고흥 출신 4선의 송영길 의원은 지난 1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평화를 노래하다'라는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가진 데 이어 공식 출마 하루 전인 지난 17일 다시 광주를 찾아 홍남순 변호사 흉상제막식 등에 참석하고 지역 당원과 오피니언 리더들을 만났다.
'친문' 계열 4선 의원인 화순 출신 최재성 의원도 컷오프 통과를 지상과제로 경선유권자인 자치단체장과 지역위원장 등 텃밭 중앙위원들과의 게릴라식 접촉을 강화하고 있고, 재선의 박범계 의원도 최근 광주를 찾아 방송 출연 등을 통해 표몰이에 주력하고 있다.
국무총리를 지낸 7선의 이해찬 의원도 지난 21일 광주를 찾아 지역 위원장들과 면담을 갖는 등 호남 보폭을 넓히고 있다.
5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에 출사표를 던진 해남 출신 박광온 의원은 이날 광주를 찾아 "광주를 민주주의 심장에서 대한민국 일자리의 심장으로 바꾸겠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지난 22일에는 장성에서 지방의원들과 만찬을 함께 했다.
앞서 박정 의원도 지난 21일 영암·무안·신안, 나주·화순지역 대의원대회에 잇따라 참석해 표밭을 일궜다. 6월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평화당도 '텃밭 재건'을 목표로 표밭 다지기에 당권 주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광주시당위원장인 최경환 의원은 지난 14일 북구 삼각동 남도향토음식박물관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평화 토크콘서트'를 열었고, 23일엔 광주 동남을 당원간담회를 갖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처가가 전남 나주인 유성엽 의원은 지난 18일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평화당은 광주와 호남의 이익,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위해 반드시 살아나야 하지만 지금 많이 어렵다"며 "살기 위해서는 새로운 간판, 야무진 간판이 필요하고 변화와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새로운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새로운 인물론을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도 오는 25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표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비롯해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제왕적 대통령제 청산과 분권형 개헌안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이밖에, 무안 출신 이윤석 전 의원, 목포 출신 민영삼 최고위원도 다음달 5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두 당의 당 대표와 최고위원 주자들이 호남에 남다른 공을 들이는 데는 호남에 정치적 뿌리를 뒀다는 상징적 이유도 있지만 '호남의 전략적 선택'이 결국 전당대회 당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광주지역 민주당원수는 30만명, 전남은 42만8000명으로 광주·전남을 합하면 70만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당비 약정당원수 만도 3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평화당도 전체 당원 9만4000명 가운데 45%가 광주·전남에 집중돼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여당과 야당에서 호남 출신 당 대표가 동반 당선될 수 있을지, 진영 대결과 함께 지역 출신 복수의 후보가 출마한데 따른 표심 분산 등의 변수가 지도부 선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관심사"라고 말했다.
/정중헌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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