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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 빚잔치 광고?' 전남도청내 F1머신 사라지나…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8년 08월 09일(목) 16:26
사진설명) 16일 전남도청 1층 로비에 전시된 F1머신. 지난해 전남 F1대회가 우여곡절끝에 퇴장하면서 수천억원의 빚더미를 안게됐다. 2017.01.16
전남도청 내 '수천억대 빚잔치 광고'논란이 일었던 포뮬러원 경주용 차량(F1 머신)이 사라질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남도는 최근 수천억원대의 빚을 남긴 '애물단지' 사업의 상징물에 대해 비판 여론이 끊이지 않자, 철거를 검토했으며 사실상 김영록 전남지사의 최종 결단만 남은 상태다.
지상 23층 전남도청 건물 1층 로비에는 붉은색의 F1(포뮬러원) 머신(경주용 차량)이 전시돼 있다.
야심차게 F1대회를 추진했던 박준영 전남지사 시절인 2013년부터 도청내에 전시되고 있는 실제 F1머신이다.
2010년 첫 대회가 열리 던 해에는 모형이었지만, F1대회 글로벌스폰서로 참여했던 LG가 홍보하면서 이용했던 차량을 전남도가 인수해 6년째 전시를 해오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이 머신이 전남도청을 찾는 손님들에게 `전남도의 상징물'로서 첫 인사(?)를 하는 게 적절하냐를 놓고 말들이 많았다.
그도그럴것이 전남도가 2010~2016년 7년간 추진했던 F1대회는 우여곡절끝에 수천억원의 빚만 남긴 채 사라지는 오욕을 남겼기때문이다.
빚잔치, 대차대조표가 화려하다. 전남도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경주장 건설비 4285억원, 대회운영비 3067억원, 개최권료 1970억원 등 4년간 8752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농협 등에서 빌린 지방채 규모가 2848억원에 달한다.
지난해까지 원금 1618억원과 이자 286억원 등 1904억원을 갚은 상태라 2029년까지 원금 1230억원과 이자 252억원 등 1482억원을 상환해야 하는 실정이다. 앞으로 12년간 매년 123억여원을 투입해야 한다.
적자규모도 어마어마했다. 2010~2013년 4년간 발생한 누적적자만도 1900억원에 이른다.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2014년 협상을 통해 한해 대회를 중단했고 새로 취임한 이낙연 지사는 2015~2016년 대회를 포기하는 사태까지 빚어졌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한 대회 개최권료만 해도 4300만 달러(500억원 안팎)에 달해 2015년, 2016년 대회를 포기한데 따른 1000억원대의 위약금을 물게 될 처지에 놓였다.
게다가 아직 수백억원 규모의 위약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애물단지로 남아있다.
한 대회 개최권료만 해도 4300만 달러(500억원 안팎)에 달해 남은 계약기간 2년(2015~2016년) 대회를 포기한데 따른 1000억원대의 위약금 문제가 발생, F1 주관사인 포뮬러원 매니지먼트(FOM)와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전남에서 다시 F1대회가 열릴 가능성은 0.001% 도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이를 반영하는 듯 전남도도 F1대회에서 철수했고, 지난 2016년 조직 개편을 통해 F1 대회 지원부서를 폐지했다. 다만 F1대회 주관사인 FOM과 대회 미개최에 따른 위약금 협상을 위해 ‘F1대회 조직위원회’만 유지해 놓은 상태다.
이같은 상황에서 도청 안팎에서 F1머신 상징물에 대해 ‘빚잔치 광고’, ‘지방재정을 갉아먹는 대표적인 사례 보기’ 라는 비꼬는 말들이 나왔다.
그러던 전남도가 지난 5월 이재영 전남도지사 권한대행 시절 머신의 철거를 적극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론은 철거 여부의 결정권을 차기 도지사에게 넘기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 신임 김영록 전남지사의 결단만 남은 셈이다.
9일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 5월께 F1머신 전시물 철거 여부와 활용 방법 등을 검토했다"면서 " 당시 신임 도지사가 판단하게 하자고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이만석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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