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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 교사 위탁채용 놓고 사학 측 막판 '몽니'

최종 면접위원에 교육청 추천인사 포함 거부
합의 늦어지면 올해 위탁채용 무산될 수도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8년 08월 27일(월) 15:42
광주·전남지역 사립학교법인의 채용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교사 위탁채용을 놓고 사립학교법인협의회와 광주시교육청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2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사립학교의 교사 위탁채용 방안을 놓고 사립학교법인협의회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사립학교의 채용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수 년 전부터 사립학교법인에 위탁채용을 해주겠다고 제안하고 있으나 사학 측이 인사권 침해라며 거부하고 있다.
교육청과 사학협의회는 사립학교 기간제교사의 응시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필기시험 과목 중 교육학을 배제하고 전공시험만 치르기로 의견을 모았다.
교육학을 시험에 포함하면 현재 근무중인 기간제교사들이 시험준비생들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사학 측의 의견을 수용했다.
또 필기시험에서 선발인원의 3~5배수를 뽑아 사학법인의 선택 기회를 확대하고, 시험 날짜를 공립 공채에 앞서 시행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쟁점은 최종 면접위원 4~5명 중에 광주시교육청이 추천한 인사를 포함하느냐 여부다.
사학협의회는 건학 이념에 부합하는 교사를 채용하기 위해서는 면접위원단을 자체 구성하겠다는 입장이고, 교육청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교육청이 외부 면접위원 1명을 추천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교사 채용의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가 시대적 요구인 점을 감안해 사학협의회가 면접위원단 구성에 외부 인사를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사학이 운영 동력은 철저하게 공공에 기대고 있으면서도 공공의 견제와 감시를 받는 장치는 자율성이라는 이유로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다"며 "사학의 건학이념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분야의 인사를 면접위원에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청과 사학협의회의 협상이 지연되면서 11월 중순으로 예정된 위탁채용이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공립학교 교사 공채와 사립학교 위탁채용 시기가 비슷해 교육청이 물리적으로 준비하기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광주지역에서는 사립학교법인 14곳에서 설립자와 이사장의 자녀 또는 친인척 25명을 교사, 행정실직원으로 채용해 사학 자율성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해 5월 실시한 공동 위탁채용에서는 광주지역 사립학교법인 35곳 중 6곳만이 채용을 의뢰했다.
/이형진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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