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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0(목) 16:21
'전복·어류 집단폐사' 신안 흑산 일대 수온 관측시스템 `구멍'

고수온 특보 사각지대…고수온 판정 영향 미치나 '주목'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8년 09월 05일(수) 15:52
고수온 때문으로 추정되는 전남 신안 양식장의 전복과 어류의 집단폐사 피해 규모가 5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흑산도 일대에는 실시간 수온 관측시스템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일대에 수온 관측시스템이 없어 지난해 부터 도입된 고수온 특보의 사각지대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국립수산과학원 고수온 특보와 전남도, 신안군 등에 따르면 지난 7월24일부터 여수~고흥 거금도, 해남 갈도~영광 안마도를 시작으로 전남 서남해안 일대에 고수온주의보가 43일간 이어졌다.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28℃에 도달할 때, 경보는 28℃이상이 3일간 지속될 때 발령되는데, 이번 양식장 피해가 컸던 신안 흑산도 일대는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지지 않았다.
신안 압해 등 내만에는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됐지만, 흑산, 하의, 도초 등 먼바다는 주의보 발령이 없었던 것.
이는 흑산 등 먼바다 지역은 30분 마다 수온을 실시간 체크하는 수온관측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운영하는 실시간 수온관측시스템에 구멍이 생긴 셈이다. 실제 신안지역은 압해, 자은 등 내만에 위치한 3곳만이 수온관측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이렇다보니 수온관측시스템이 없는 지역은 정확한 수온을 실시간으로 체크하지 못해 고수온 주의보가 내릴 수 없는데다, 피해 가능성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흑산 등 신안 먼바다의 경우 고수온과 거리가 멀다보니 실시간 수온관측시스템 설치가 배제된 것이 사실이다"면서 "예산 문제 등으로 인해 시스템 설치가 내만이나 자주 고수온이 발생하는 지역에 밀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향후 피해 원인 규명을 놓고 고수온 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은 흑산도 일대가 고수온 피해 인정을 받을 것인가가 주목된다.
1차적으로 고수온이 증명할 수 있는 객관적인 수온 자료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 이런 피해의 재발방지를 위해 실시간 수온관측시스템 도입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신안지역은 지난 2일 현재 315어가에서 양식 중인 전복과 우럭 4742만 마리가 폐사해 513억 여원의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어종별로는 전복이 230어가 3040만 마리(227억원), 우럭은 83어가 1681만 마리(285억원)로 집계됐다.
/송준표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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