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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9.20(목) 16:21
564억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구축 '험난'

소음·철새도래지 훼손·항공사고 등 일부 주민 반대 목소리
고흥군,주민설명회·환경영향평가 등 절차이행…11월 착공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8년 09월 13일(목) 13:22
전남 고흥군이 총 사업비 564억 원을 들여 추진 중인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구축사업이 주춤거리고 있다.
12일 고흥군에 따르면 고흥만 간척지 항공센터 일원에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구축을 위해 9월까지 환경영향평가, 비행장 개발사업 실시계획 평가를 마치고 11월께 착공할 예정이다.
고흥군은 부지를 제공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항공안전기술원이 공동추진하는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구축은 지난 2012년부터 정부의 '드론산업발전 기본계획'에 따라 진행됐지만 소음 공해 및 환경 문제, 철새 도래지 훼손, 항공사고 등을 우려한 일부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 직면해 있다.
반면 고흥군은 총 사업비 564억 원을 들여 2021년 완공예정인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이 완공되면 국가적으로는 국내 우주항공 기술 개발에 가속화가 붙고, 지역적으로는 상주 인력과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일부 주민들의 반대 속에서도 군관리계획 결정변경고시, 전략적 환경영향평가, 비행장 설치허가 승인, 공유재산 관리계획 군의회 승인을 얻어 부지를 매입하는 등 각종 행정절차를 추진해 왔다. 오는 10월에는 실시계획 인가 완료 후 11월 착공할 예정이다.
앞서 군은 지난 11일 고흥항공센터에서 고흥만 간척지 인근 4개 읍·면 주민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구축사업 2차 토론회를 개최했다.
2차 토론회는 지난 7월 23일 열린 끝장토론회가 고흥군이 추천한 전문가 패널로 구성돼 불공정했다고 주장한 청정 고흥연대회의 측의 요구로 마련됐다.
비행성능시험장을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같은 수로 패널에 참여키로 한 2차 토론회였지만 결국 반쪽토론회가 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일부 주민들은 토론회 시작 전 향후 사업추진 여부에 대한 군 입장 설명을 먼저 요구했으며 전문가 패널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대다수가 회의장을 빠져나가면서 의미가 희석된 2차 토론회가 됐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7월 23일 끝장 토론회 이후에도 추가 토론회를 시민단체가 요구해 2차 토론회를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토론회가 원만히 진행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앞으로도 주민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미비한 제도 정비 및 사업 주관기관과 주민 간의 친화적 상생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정고흥연대회의는 비행성능 시험장 건립 후 항공기의 이착륙이 잦을 경우 주변 소음 공해 및 철새 도래지 훼손이 우려될 뿐만 아니라 조류와 항공기의 충돌로 인한 대형 사고 가능성을 지적했다.
고흥군은 비행성능시험장 구축과 관련해 인허가 과정에서 사업설명회 7회, 끝장 토론회 1회 등을 통해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쟁점으로 떠오른 안전, 소음, 환경 등도 논의의 대상이었으나 현재까지 반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끌어내지 못해 최종 완공까지 힘겨울 것으로 전망된다./고흥=이종혁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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