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18.11.15(목) 15:58
광주형 일자리 완성차 공장 빛그린 산단에 '3000억 인프라' 깔기로…

주택·진입도로·노사 지원센터·어린이집·체육관 등
기재부·국토부·고용부·문체부·LH·광주시 등 '맞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8년 10월 30일(화) 16:34
노사민정 대타협을 기본정신으로 한 광주형 일자리의 첫 프로젝트인 현대자동차 완성차 합작법인 투자 협약과 관련, 정부 부처와 광주시가 자동차전용산단인 빛그린산단에 3000억원 규모의 인프라를 깔기로 해 구체적인 사업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 여당이 "(인프라 구축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다하겠다"고 공언하고, 잠시 요동쳤던 노사민정 대화테이블도 대통령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의 중재로 새판짜기에 성공한데다, 당초 논란이 됐던 애초 투자협약서도 일부 수정·보완돼 대타협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30일 광주시와 지역 경제·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차 합작법인의 대주주인 광주시가 정부 부처와 손잡고 추진중인 광주형 일자리 지원사업은 ▲행복·임대주택 ▲진입도로 개설 ▲노사 동반성장지원센터 건립 ▲공동 직장어린이집 ▲개방형 체육관 신축 등 5개 분야로 압축된다. 총사업비는 2912억원에 90% 가량이 국비로 충당된다.
관련 정부 부처와 공기업만도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5곳에 이르고, 시 관련 실·국도 6∼7곳에 이른다.
우선 행복·임대주택사업의 경우 직장과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근로자의 주거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1324억원(지방비 18억원 포함)을 투입, 2020년부터 3년 간 행복주택 500호와 임대주택 600호 등 1100호를 지어 합작공장과 인근 부품업체 근로자들에게 우선 공급된다.
빛그린산단 진입도로(광주 방면)의 경우 총사업비 1016억원(전액 국비) 가운데 올해 마중물 예산 19억원이 확보됐고 내년에 81억원, 향후 916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예비타당성 조사에 앞서 초기 사업비가 선(先) 반영되면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길이 10.55㎞의 4차선 도로로 2023년 완공되면 빛그린산단과 진곡산단, 하남산단을 하나로 연결하게 돼 완성차공장 입주 시 산단 조기 활성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노사 동반성장 지원센터 건립에도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내년부터 4년 간 진행되며, 국비와 시비 반반씩 모두 45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지역일자리 창출의 거점공간이자 사회적 대화의 구심점으로 노사융합 원스톱지원센터와 지역맞춤 일자리창출센터, 노사 동반자관계 구축센터 등 광주형 노사상생의 틀을 마련하자는 취지다.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이어 내년에 기본·실시설계와 착공, 준공이 순차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공동 직장어린이집은 22억원을 들여 정원 100명의 직장어린이집을 지어 산단 근로자들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자녀 보육서비스 지원을 통해 근로자들의 실질임금 상승효과를 꾀하겠다는 취지에서 추진중이다. 보육교직원 인건비(월 120만원 상당)와 운영비(월 200만∼520만원)도 국가 지원으로 이뤄진다. 우선 지원 대상기업 7곳 이상으로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체육관은 국비 30억원에 시비 70억원을 더해 100억원의 사업비로 2400㎡ 부지에 배드민턴장과 실내 조깅트랙, 생활체육시설과 작은 도서관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로 신축하는 것으로 골자로 하고 있다. 내년말 빛그린산단 1단계 조성 완료 후 인구 유입에 대비한 조치다.
5대 인프라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추가 공모사업이 진행될 경우 인프라 비용으로만 최소 3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와 현대차가 각각 제1, 2대 주주인 합작법인의 자기자본 2800억원, 차입금 4200억원을 더할 경우 빛그린산단을 주무대로 한 광주 완성차 합작공장 투자사업은 최소 1조원대 메가 프로젝트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달라진 협상안에 대한 현대차의 고민과 노조 반발, 정부측 사업타당성 조사와 정부 공모사업 통과 등 남은 과제들을 극복하고 광주 완성차공장 프로젝트가 본 궤도에 오를지 정·관·재계의 관심이 현대차 투자 협상에 모아지고 있다.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 관계자는 "크고 작은 걸림돌들이 있긴 하지만, 광주형 일자리의 상징성 등을 감안해 수정 협상안을 놓고 협상 주체들 간의 통 큰 결단과 양보가 절실하다"며 "청와대는 물론 정부 여당, 지역민들의 바람이 사회적 대타협으로 이어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와 현대차는 빛그린산단 내 62만8000㎡ 부지에 7000억원을 투입해 1000cc 미만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연간 10만대 양산하는 것을 골자로 투자협약을 진행 중이다. 부지와 공장 설비를 합쳐 고정자산은 5000억원 이상, 정규직 근로자는 신입 생산직과 경력 관리직을 합쳐 1000여명, 간접고용까지 더하면 1만∼1만2000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만석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독자 의견 (0개)
이 름 비밀번호
제 목
내 용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