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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1.15(목) 15:58
현대차·도철·국비·민간공원까지 광주시 '수퍼 위크'

현대차 협약, 도철 2호선 찬-반 공론화 결론 예고
국비 확보전 스타트, 민간공원2단계 협상자 선정
어등산개발사업, 북한예술단 광주공연도 분수령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8년 11월 04일(일) 16:06
출범 5개월째 접어든 민선7기 광주시가 '수퍼 위크'를 앞두고 있다.
양대 현안인 현대자동차 투자협상과 도시철도 2호선 찬반 공론화가 큰 틀의 결론이 내려질 예정이고, 민간공원 특례사업도 2단계 우선협상자가 가려진다. 사상 첫 2조원 시대를 연 국비도 내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부족예산을 포함해 요청액 제출시한이 오는 11일로 못박혀 있다.
어등산관광단지 개발사업과 북한 문화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광주공연도 11월 중순이 협약체결과 공연 확정의 마지막 시한이어서 이번 주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광주 합작공장 투자 사업과 관련, 시와 노동계, 전문가로 구성된 7인 원탁회의의 노정(勞政) 합의문을 토대로 출범한 투자유치추진단이 지난 2일 첫 회의를 열고, 현대차로부터 상생의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시는 추진단 회의결과를 토대로 곧바로 현대차와의 최종 협상에 돌입했으며, 양측이 기초 협약과 핵심 조항에 대한 기본적 합의를 이룬 상태여서 남은 쟁점들에 대한 마지막 조율만 이뤄지면 다음주 안으로 협약서 체결에 최종 합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역 사회의 염원에다가 집권 여당의 전폭적인 지원 약속, '광주형 일자리'의 시대적 요구에 대한 야당의 공감대까지 더해지면서 분위기는 무르익었고 "법률적 검토만 남았다" "협약서에 도장만 찍으면 된다"는 발언이 이어지면서, '9부 능선'에 이르렀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언다.
대승적 공감대가 형성된 가운데 현대차의 실적 저조, 민노총과 현대차 노조의 반발, 원하청 관계 개선을 보장하기 위한 원청업체 근로자들의 적정 임금 확보 등은 남은 과제다.
특히 수요가 줄고 있는 경형 SUV가 지속적으로 판매될 수 있을지, 안정적인 물량 확보는 어느 정도로 잡을지, 장기적으로 친환경차 생산 기반을 어떻게 구축할지, 판매 부진과 경영 악화 시 책임은 누가 질지도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과제들이다.
현대차가 꿈꿔온 그룹 차원의 메가 프로젝트 등 다른 현안들이 어떻게 풀리느냐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추진단 공동의장인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기존 7인 원탁회의에 비해 전문가들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추진단에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협약 내용과 협상팀 전략을 보완해 현대차와의 본협약이 최대한 빨리 체결될 수 있도록 속도감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섭 시장 역시 "어떻게 하면 안정적 물량을 확보하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자동차산업의 환경 변화에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해법을 최종 협약안에 담느냐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16년 논쟁의 종지부를 찍기 위한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도 종착역을 향하고 있다.
2호선 공론화위원회는 최근 시민 2930명에 대한 여론조사와 함께 이를 토대로 250명의 시민참여단 구성을 완료했으며 찬·반 양측 기조발언과 쟁점 토론, 종합토론, 숙의 평가 등을 통해 11월10일까지 2호선 건설 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공론화의 핵심인 시민참여당 250인의 숙의형 찬반 토론회는 9일 오전 10시부터 이튿날 오후 6시까지 화순 금호리조트에서 진행된다.
토론회만 10여차례 열리고, 2호선 건설 여부에 대한 최종 찬반 투표는 10일 오후 3시 진행된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때와 마찬가지로 주요 일정은 생중계된다. 최종 권고안은 10일 오후 5시 시민참여단 대표가 언론 브리핑을 통해 공개한다.
시 재정의 종잣돈인 국비 확보를 위한 피말리는 국회 예산전(戰)도 수퍼 위크에 시작된다.
지난 8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내년도 국비는 470조5000억원으로, 이 중 시 현안 사업은 262건 2조149억원이 반영됐다. 전년보다 13.2%, 액수로는 2346억원 증액됐다. 일자리 확대, 사회 안전망 확충, 미래산업 육성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남은 과제는 이를 사수해 국회 통과를 이끌어내는 것이다. 당장 오는 11일까지 국비 요청액을 국회에 제출해야한다.
시 관계자는 "수영대회 부족 예산과 일자리 사업비 등이 넉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간공원 특례사업 2단계 6개 공원 7개 지구의 우선협상자도 8일 최종 결정된다. 시는 지난달까지 15개 업체가 제출한 제안서에 대한 정량평가를 마치고, 11월7일 시민심사단, 8일 제안심사위원회 등을 거쳐 합산 점수로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1단계에서는 정량평가 70점, 정성평가 30점, 가점 5점으로 했으나, 2단계에서 시민심사와 전문가의 제안심사 등 정성평가 비중을 높였다. 비공원시설 면적도 평균 9.3%로 대폭 축소됐다.
공원별로 제안서를 낸 업체는 중앙공원 1지구 2곳, 2지구 3곳, 중외공원 2곳, 일곡공원 3곳, 운암산공원 4곳, 신용공원 1곳이다. 송정공원은 제안서 제출업체가 없었다. 우선 협상대상자는 내년 상반기부터 공원 조성과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실시계획인가 단계 등 행정절차를 밟아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어등산 개발사업의 경우 시가 우선협상대상자인 호반과 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세부일정을 조율중인 가운데 오는 19일이 협약 체결 기한이어서 수퍼 위크 안에는 큰 틀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호반 측은 41만7531㎡ 부지에 1조원 가량을 투자해 숙박시설, 수변공간(워터파크), 휴양문화시설, 운동오락시설, 공공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부 실행계획과 타당성, 공공성 확보 방안 등이 관건이다.
북한예술단 광주공연도 11월 중순을 시한으로 보고, 다음주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4월 남측예술단의 평양 단독공연 '봄이 온다'에 대한 답방 공연이자 9월 평양공동선언의 일환으로, 당초 10월 공연이 추진됐으나 남북 간, 한미 간 정치적, 군사적 논의 과정에서 일정이 밀리고 있다.
광주시 고위 관계자는 "북한공연단의 광주공연은 거의 확실시되지만 구체적 시기가 결정이 안돼 '겨울이 왔다' 공연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시는 유관부서가 모두 참여하는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숙박·공연장소 등을 물색중이다.
한편 광주 군공항 이전의 경우 이전후보지가 4곳에서 2곳으로 압축된 가운데 이전 후보지역 내 반발 여론 등을 의식해 국방부가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중장기 과제로 넘겨질 공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만석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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