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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2.13(목) 16:09
어등산 관광단지 12월 말로 연장, 협상 지연…

공공성-수익성 놓고 줄다리기
사업계획 검토 협상기간 연장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8년 11월 20일(화) 15:51
10년 넘게 표류해 온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난 9월 ㈜호반컨소시엄이 선정된 가운데 이 사업의 첫단추가 될 실시협약 협상기간이 12월 말로 연장됐다.
광주시도시공사와 ㈜호반컨소시엄이 공공성과 수익성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는 것으로, 세부협상 장기화에 따른 사업지연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시도시공사는 20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호반컨소시엄과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기간을 당초 11월19일에서 12월말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1조원 이상 대규모 사업제안에 따라 사업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쟁점사항의 합의점을 찾는 기간이 60일로는 촉박하다는 데 쌍방이 합의했다는 게 도시공사 측의 설명이다.
광주시도사공사는 협상기간이 조금 더 소요되더라도 현안사항에 대해 법률검토와 자문위원회 의견수렴을 거쳐 광주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겠다는 입장이다.
과거 수익시설인 골프장만 조성하고 유원지부지는 장기간 방치했던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협상과정에서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점 찾기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양측은 그동안 3차례 협상을 가졌다. 호반 측이 제출한 어등산관광단지 조성사업 계획에는 1조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자해 숙박시설, 수변공간(워터파크), 휴양문화시설, 운동오락시설, 공공시설 등을 조성하는 안을 담고 있다.
광주시도시공사 관계자는 "실무협상에 호반측 대표가 참여해 사업추진 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힘에 따라 정상적으로 협약이 체결될 경우 지난 10년 이상 답보상태인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시공사는 공공시설 우선 배치를 요구한 반면 민간 사업자는 수익성을 담보로 한 공공성을 강조하면서 일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005년 시작된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지역 내 부족한 관광인프라를 확충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으나 민간사업자가 재정난과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잇따라 사업을 포기하면서 난항을 거듭했다.
오는 2023년까지 군(軍) 포사격장으로 황폐화한 어등산 일원(273만6000㎡)에 유원지와 골프장, 경관녹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10년 넘게 장기표류하면서 현재 27홀 규모의 골프장만 운영되고 있다.
최근 주택건설 사업을 넘어 레저분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 호반측이 지난 9월19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만석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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