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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대북교류 '꽁꽁'… 철도조사 제재 예외 청신호되나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8년 11월 26일(월) 16:11
공고한 대북 제재의 여파로 광주시가 추진중인 각종 대북교류 사업에도 냉기류가 흐르고 있는 가운데 남북철도 공동조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뿐 아니라 미국 독자 제재에서도 예외로 인정받으면서 광주발(發) 남북교류에 호재로 작용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역사적인 4·27 남북정상회담 후 한반도에 불어온 평화의 바람을 타고 남북교류협력사업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2007년 1억7000만원을 들여 북한 수해지역 주택복구 지원에 나선데 이어 2008년부터 평양 배합사료 생산공장 사업비(6억7400만원) 지원을 추진했으나 남북관계 냉각으로 2009년 이후 10년째 교류가 끊긴 상태다.
시는 내년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치러지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북단일팀의 감동을 이어가기로 하고 선수단과 응원단 참가를 적극 모색해왔다. 또 북한예술단의 '가을이 왔다' 광주공연도 한반도 평화의 상징적인 행사로 추진중이다.
지난달에는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과 정영재 광주평화재단 대표가 10·4선언 11주년 기념행사 일환으로 평양에서 열린 민족통일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 부시장 일행은 리선권 조국평화통일 위원장과 김영대 민족화해협의회 회장, 림룡철 민족화해협의회 부회장 등을 만나 '가을이 왔다' 광주공연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얻어냈다.
또 내년 세계수영대회에 북측 선수단과 응원단, 공연단과 기예단의 참가도 공식 요청했다.
그러나 북한 제재가 공고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남북관계 속도조절론까지 제기되는 등 정치외교적 영향으로 시의 대북 프로젝트에도 제동이 걸렸다.
당초 10월로 예상됐던 '가을이 왔다' 공연은 겨울 길목에서도 감감무소식이고, 11월 중순으로 기대했던 광주시 방북단의 북한행도 기약없이 미뤄지고만 있다.
인도적 차원의 민간 교류와 달리 정부 당국과 지방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관(官) 주도 교류 협력에 대해 북측이 부담을 느껴 직접 교류로 선뜻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통일부로부터 접속 승인을 받아 북측 모 단체와 교류를 심도있게 논의 중에 있지만, 여러 외부 여건상 당초 예상보다는 늦어지고 있다"며 "꾸준히 협의 중인 만큼 긍정적인 신호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예술단 공연은 경우에 따라서는 '겨울이 왔다'로 늦춰질 수 있다는게 시의 판단이다. 수영선수단 참가도 임시 엔트리 제출시한인 내년 4월, 최종 엔트리 시한인 6월 안에는 가부간의 결정이 날 것으로 보고 '아직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남북 철도 연결을 위한 북한 내 철도 공동조사에 대해 대북 제재 면제를 예외적으로 승인하고 미국도 독자 제재에서 예외로 인정하면서 막힌 교류에도 파란불이 켜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북측 민족화해협의회가 남측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요청한 12월 초·중순 회동을 앞당겨 '11월중에 만나자'고 제안하는 등 남북 민화협 간 교류와 다른 대북 교류 민간단체들간의 교류도 부쩍 활발해지고 있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초를 기점으로 광주시의 대북교류 전선에도 청신호가 켜질 지 주목되고 있다.
/이만석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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