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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1.17(목) 16:12
전국서 전남 돼지 관련 지명 27곳…가장 많아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9년 01월 01일(화) 16:15
전남지역 돼지 관련 지명이 27곳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국토지리정보원이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해를 맞아 지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서 112곳이 돼지 관련 지명을 쓰고 있다. 이 중 27곳이 전남으로 전국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27곳을 종류별로 살펴보면 마을이 19곳이었다.
섬 3곳(고흥 과역면·영암 시종면·완도 노화읍), 산 2곳(구례 산동면·영암 도포면), 골짜기 2곳(화순 읍·한천면), 나루 1곳(신안 안좌면)이 뒤를 이었다.
시·군별로는 고흥군 5곳, 영암·신안군 각 4곳, 보성·화순·장흥·강진군 각 2곳, 나주시·담양·구례·무안·장성·완도군이 각 1곳으로 집계됐다.
고흥군 과역면 신곡리 신기마을은 마을 지형이 돼지처럼 생겼다며 '저동' 또는 '도수골'로 불렸다.
1914년 일제 초기 지방행정구역 통폐합 시 제방을 축조하면서 새로 터를 잡은 마을이라 해 마을명을 신기로 개칭했다.
고흥군 점암면 시목마을도 '풍수지리상 돼지를 닮았다'는 이유로 돼지 시(豕)자를 써 '시목동'으로 칭했다.
자연마을 3곳으로 이뤄진 강진군 대구면 저두리는 '돝머리(저두리의 한자식 표현)'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지형이 돼지 머리를 닮은데서 유래됐다.
무안군 몽탄면 돈머리, 영암군 삼호읍 저두마을(돼지머리처럼 생긴 바위 존재)도 마을 모습이 돼지 머리처럼 보인다고 해 유래됐다.
화순둔 화순읍 수만리 산 120에 위치한 금저골 골짜기는 '곰과 돼지(猪)가 살던 곳이라는 전설'에서 비롯됐다.
보성군 회천면 화죽리 두곡마을은 돼지 우는 소리를 표방, 명칭이 지어졌다.
돼지가 풍요와 복을 상징하고, 제사를 지낼 때 상서로운 동물로 미화되는 점도 고려됐다.
신안군 비금면 죽림리 상암(祥岩)마을은 '돼지 모양인 뒷산 기암절벽이 상서롭게 보인다. 부자 마을이 될 수 있다'고 믿어 이 같이 불렸다.
영암군 도포면 도포리 저산(猪山)과 시종면 신학리 딴섬은 산줄기와 섬이 돼지 모양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상대적으로 먹거리가 풍부한 전남에서 예로부터 돼지를 많이 길러 지명 또한 자주 사용한 것으로 국토지리정보원은 분석했다.
한편 광주는 동구 용산동 309 산저골 골짜기 1곳만 돼지 관련 지명을 쓰고 있다.
/송준표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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