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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2.21(목) 15:49
어등산 관광단지 13년 표류 조성사업 좌초 위기

호반 컨소시엄 협약 포기 공문 발송
레지던스호텔 공공성 확보 여부 문제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9년 01월 31일(목) 15:15
13년간 표류했던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다시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호반 컨소시엄이 지난 30일 사업시행자인 광주도시공사에 실시협약 체결 포기 공문을 보냈다.
호반 측은 광주시와 도시공사가 개발사업의 공공성 강화를 요구하자 사업성이 낮다는 결론 끝에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공사와 호반은 특급호텔, 콘도, 워터파크 등 수익시설 조성과 함께 공공성을 담보하기로 큰틀에서 합의했다. 하지만 특혜 논란이 일었던 1500여 실 규모의 레지던스호텔 운영 주체를 놓고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도시공사는 레지던스호텔이 숙박업이 아닌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도록 호반이 직접 운영하거나 전문업체가 위탁운영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호반 측은 레지던스호텔을 분양한 뒤에는 분양권 소유자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해야 한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광주시가 협약체결 기간을 두 차례나 연기하고도 끝내 성사시키지 못한 것은 협상 주도권을 선점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협상이 최종 결렬되더라도 조급하게 어등산 개발사업을 추진하기 보다는 공공성을 확보한 뒤에 사업자를 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05년 시작된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군 포사격장으로 황폐화한 어등산 일원(273만6000㎡)에 유원지, 골프장, 경관녹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골프장만 개장한 뒤 다른 사업들은 표류하고 있다.
광주시는 어등산 41만6000㎡ 부지에 휴양문화시설(인공호수, 워터파크, 아트센터), 숙박시설(특급호텔, 콘도, 레지던스호텔), 운동오락시설(골프연습장, 체육시설), 창업지원센터, 공공편익시설 등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9월 호반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형진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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