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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4.24(수) 16:36
광주상생카드 출시 '지역화폐'…지역경제 살리나

골목상권 살리기·자금 역외유출 방지 기대
연말정산·캐시백·입장료 할인 등 혜택 다양
시민단체·시의원 "준비 안 된 제도" 우려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9년 03월 20일(수) 16:30
광주시가 20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인 '광주상생카드'를 출시했다.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해 골목상권을 살리자는 취지다.
광주시는 이날 오전 시청 1층 시민홀에서 이용섭 광주시장과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상생카드' 출시 기념행사를 갖고 58개 기관·단체·기업 등과 상생카드 활용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삼성전자 광주공장, 기아자동차, 금호타이어 등 대기업도 참여했다.
광주시와 기관·단체들은 공공기관 복지포인트와 포상금, 민간단체나 기업의 포상금, 명절선물 등을 광주상생카드로 지급하는 활용방안을 추진한다.
◇광주상생카드 출시
민선7기 이용섭 광주시장의 지역화폐 도입 방침에 따라 이날 출시한 광주상생카드는 기명식 체크카드와 무기명 정액형 선불카드 2종이다. 선불카드는 3만원·5만원·10만원·20만원·50만원권 등 5종류다.
카드는 운영대행사인 광주은행 모든 지점과 인터텟, 모바일앱 등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광주시는 매년 1000억원 규모로 광주상생카드를 발행할 예정이며 국비와 시비 등 43억원을 투입해 선불카드 할인과 수수료 감면 등을 지원한다.
광주상생카드는 지역내 소상공인 업체 9만여 곳에서 사용하되,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기 위해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유흥업소 등은 제외한다.
연매출 5억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은 카드결제수수료가 전액 감면된다.
광주상생카드 사용에 따른 주요 혜택은 연말정산 시 소득공제 30%, 일반카드 대비 2배 이상 캐시백 적립, 기아챔피언스 필드· 놀이공원 할인 등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의 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 내에서 선순환돼야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이 살아나고 광주경제가 경쟁력을 갖게 된다"며 "광주상생카드는 시민의 힘으로 지역경제를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동력이다"고 강조했다.
◇부작용 우려 목소리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도입 취지와 다양한 혜택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광주경실련 등 '지역화폐 정상화를 위한 시민모임'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광주시가 형식적인 공청회를 개최한 후 제기된 문제점에 대해 보완책도 만들지 않은 상태에서 지역화폐 출시를 공표했다"며 "지역카드 수요자인 시민들은 기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사용시 제공되는 혜택과 지역화폐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각종 할인과 캐시백포인트만으로 지역화폐의 소비를 유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시민모임은 "소비자의 결제 수단이 첨단화, 다양화돼 가는데 단순히 지역 체크카드에 머물러서는 안된다"며 "시대의 흐름에 맞춰 광주 지역화폐가 모바일, QR코드 등 다양한 수단이 가능하도록 보완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광주시의회 장연주(정의당·비례대표) 의원도 "광주시가 지역화폐사업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운영업체인 광주은행이 제시한 캐시백서비스 제공 조건 등을 보면 일반 체크카드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어 경쟁력이 있는지 의문이다"고 우려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지역화폐는 62개 지자체가 발행중이며 100여개 지자체가 도입을 검토중이다.
/이만석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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