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겨찾기 추가
  • 2019.04.24(수) 16:36
'갈등·경쟁 종식' 광주·나주시장 비공식 만남…상생 논의

지난 24일 광주시청서 이용섭 광주시장, 강인규 나주시장 회동
혁신도시 공동발전기금 조성 시기 실무진 차원서 논의하자 전격 합의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9년 03월 26일(화) 16:37
광주전남공동(나주)혁신도시 조성 이후 표면화 되고 있는 광주시와 나주시의 갈등과 출혈 경쟁이 양 지자체장의 비공식 만남 이후 봉합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전남 나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용섭 광주시장과 강인규 나주시장이 일요일인 지난 24일 오후 광주시청에서 비공식 회동을 했다.
이날 두 단체장은 광주시장 실에서 각각 정무라인 관계자 1명만 배석 시킨 채 오후 4시부터 1시간 반 가량 공동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만남은 양 지자체 간 상호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가운데 나주시 정무라인에서 광주시 정무라인에 제안해 이뤄졌다.
특히 최근 한전공대 유치와 민선 6기 이뤄진 한국전력 연구개발(R&D)센터 유치 과정에서 양 지자체가 출혈 경쟁을 하면서 득보다는 실이 많았다는 판단에서 단체장 간 회동이 성사됐다.
양 지자체장의 비공식 만남의 대화는 당연히 갈등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혁신도시 공동발전기금 조성'에 맞춰졌다.
오는 8월 출범을 목표로 '혁신도시 발전재단 설립'이 가시화 되고 있지만 재단 출연금과 운영비 부담 안을 놓고 전남도(나주시)와 광주시의 이견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도와 나주시는 출연기금과 운영비를 전남도와 광주시가 공동 부담해야 된다는 입장이지만 광주시는 '혁신도시 공동발전기금'에서 충당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회동자리에서 강인규 나주시장은 "지난 4년간 혁신도시에서 지방세(도·시세)로 537억3000여만원을 거둬들였지만 혁신도시 관리와 운영 등에 1575억9400여 만원이 투입돼, 지방세 수입대비 '1039억6400여 만원'이 마이너스가 난 만큼 공동발전기금 조성 시기를 손익분기점이 맞춰지는 2023년께로 미루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용섭 광주시장은 "(내)임기가 2022년인데 2023년에 발전기금을 조성하자는 것은 하지말자는 것 아니냐"며 "정치적으로 고민하고 풀어보자"고 대화 재개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강 시장은 "그럼 2023년을 고집하지 않겠다. 이제부터 실무진을 꾸리고 양 지자체가 본격적으로 논의를 해보자"고 사실상 이 시장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양 지자체장의 전격적인 구두 합의에 따라 광주시와 나주시는 조만간 '공동발전기금 조성' 업무를 전담할 실무 협의체를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양 지자체장은 실무진에 발전기금 조성 합의안 도출을 전적으로 맡기지만 논의에 진척이 없을 때는 직접 나서서 최종 의견을 조율하기로 약속했다.
'발전기금 조성 합의안'은 양 지자체가 상호 신뢰 가능한 객관적인 (혁신도시 지방세 수익)자료를 테이블에 올려놓은 뒤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혁신도시 최대 현안인 SRF열병합 발전소 가동을 둘러싸고 갈등이 일고 있는 광주권 생활쓰레기 고형폐기물 연료(SRF) 반입 문제와 나주시내 버스 광주권 정차 확대 문제도 챙겨 달라"고 요청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언론보도 등을 통해 SRF열병합 발전소 문제가 소송으로 비화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SRF문제와 버스노선 정차 갈등 문제를 꼼꼼하게 챙겨보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지자체장은 현 정부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와 강원도 원주혁신도시를 '혁신도시 시즌2' 시범도시로 지켜보고 있는 만큼 서로 경쟁하면 손해만 있을 뿐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력을 통해 풀어 나가자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준표기자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독자 의견 (0개)
이 름 비밀번호
제 목
내 용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