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채권단 해외매각 입장 고수…14일 총파업 강행"

채권단 "오는 30일까지 해외자본 유치 동의해 달라" 노조에 최후통첩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8년 03월 13일(화) 16:45
금호타이어 노조가 오는 14일 예정된 총파업을 강행키로 결정했다.
13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중국 더블스타로)해외매각 저지'를 위해 오는 14일 광주와 전남 곡성, 경기 평택공장 조합원 3500여명과 비정규직 조합원 500여명 등 총4000여명이 이날 하루 24시간 총파업에 나선다.
이번 총파업은 노조가 지난 9일 채권단에 '해외매각 철회'를 전제로 대화의 채널을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채권단이 회신 공문을 통해 해외매각 입장을 재차 밝힘에 따라 강행키로 결정했다.
당초 노조는 오늘 낮12시까지 정부와 채권단에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철회 입장과 4개월째 미지급 중인 체불임금 해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책임 있는 당사자가 공식적으로 밝힐 것을 요구했었다.
노조는 제시한 시간보다 앞서 채권단이 거부 의사를 지난 12일 회신 공문을 통해 밝혀옴에 따라 강력한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채권단(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노조의 해외매각 철회 등과 관련된 당행 입장 표명요구에 대한 회신' 공문을 통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경영상황 등을 감안할 때 외부자본 유치를 통한 경영정상화가 최선의 대안임에 동의하고, 더블스타 자본 유치를 추진 중에 있다"며 "노조와 원활한 협의를 통해 자본 유치를 진행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유동성을 감안할 때 더 이상 채권단 공동관리 절차를 유지할 대안이 없다"며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노사 자구안 합의와 해외자본 유치에 대한 동의를 오는 30일까지 완료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같은 채권단의 입장은 사실상 최후통첩으로 이해되고 있는 가운데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해외자본 투자를 놓고 노조와 채권단의 평행선 달리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는 내일 하루 총파업 돌입 전에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지역 노동단체 등으로 구성된 '노동대책회의'를 통해 향후 투쟁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일 광주 영광통 사거리에서 고공농성 중인 조삼수 대표지회장은 "대화채널이 마련되지 않으면 '해외매각 저지 실천단'이 이동걸 산업은행장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는 투쟁도 불사할 것"이며 "산업은행 앞 무기한 노숙농성, 총파업 투쟁 등 강력한 결사 항전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이만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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