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경수 광주도시공사 사장 내정자, 논문 표절·폭력 전과 등 도마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8년 10월 04일(목) 13:16
21개월째 공석 중인 광주도시공사 사장에 내정된 노경수(56) 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를 둘러싸고 논문 표절과 폭력 전과, 자녀 학교 이사 경력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지원자에 대한 '지원포기 종용설'까지 나와 '시장 측근을 위한 부적절한 사전 교통정리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4일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등에 따르면 노 내정자는 28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모두 9건의 학술논문을 발표했다. 3년에 한 편 꼴이다. 그나마도 국내 학회나 세미나 발표 논문이 대부분이고, 국제학술지 논문은 전무하다.
조교수에서 부교수, 다시 정교수로 승진하는 과정에서 정기적으로 연구업적에 대한 의무평가를 받고 교수 1인당 매년 최소 1∼2편씩 발표하는 국립대와 대조적이다.
발표 건수 뿐만 아니라 내용도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2012년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광주전남지회 춘계세미나에서 발표한 '광주광역시 정비사업 추진 실태와 개선 방안'이라는 논문이 문제가 되고 있다. 노 내정자는 같은 해 광주시의회로부터 계약금 1000만원을 받아 같은 제목의 연구용역을 수행했다. 토씨 하나 틀리지 않다.
해당 용역 과업지시서에는 '과업 이외의 목적에 용역결과를 사용해서는 안되며, 사용할 경우 의회의 사전승인을 거쳐야 한다'고 명시돼 있으나 '인용'에 대한 근거도 명시돼 있지 않아 표절 의혹을 낳고 있다.
광주시에서는 지난 2015년에 복지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내정된 엄기욱 군산대 교수의 학술 논문 표절 논란 등이 불거지면서 최종 낙마에 영향을 미친 바 있다.
이밖에 노 내정자의 고교 시절 두 차례 현행법 위반(폭력 행위)으로 퇴학 처분을 받은 점도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13년 자녀가 고3 재학중인 특정 사학법인에 이사로 등재돼 활동한 것을 두고도 이런저런 논란과 뒷말이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가 사장공모에 지원했던 모 대기업 계열사 임원 출신 A씨에게 정무특보를 통해 '지원 포기를 종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A씨는 지난달 4일 지원서를 접수한 이후 정무특보로부터 '왜 (지원서를) 내셨느냐'는 전화를 받고 당혹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월 지방선거 당시 노 내정자는 민선 7기 인수위원회격인 광주혁신위에서 핵심분과인 도시재생 분과위원장을 맡았었고, 이 때문에 도시공사 사장 공모를 둘러싸고는 일찌감치 노 내정자 유력설이 나돌기도 했다.
시가 노 내정자를 염두에 두고 같은 캠프 인사인 A씨의 지원 포기를 종용했다는, 즉 측근 인사 교통정리 아니냐는 의혹이 가능한 대목이다.
한편 노 교수는 이용섭 시장의 주요 공약인 'GREAT 광주 도시재생 5대 공약' 등 광주 재생 로드맵을 수립한 일등공신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대 공학박사(도시계획 전공)로, 전남도 도시계획위원, 도시재생뉴딜사업 공모평가위원을 거쳐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 문화재청 고도(경주·부여·공주) 보존위원, 광주시 도시재생위원, 광주시 도시재생공동체지원센터 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
청문회 보고서 채택과 차기 사장 임명 여부는 이달 중순께 결론날 예정이다. 3년 임기로 경영성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광주도시공사는 남구 도시첨단산단조성사업, 행복주택 건립 등 주요 개발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을 주도하고 빛고을골프장 등 수익형 체육시설과 황금주차장 등을 관리하는 시 산하 최대 공기업으로, 자산 규모는 7500억원에 달한다. 민선 6기 때 공모가 세 차례 무산되면서 1년9개월째 사장이 공석이다. 유광종 경영본부장이 사장 권한대행을 수행한지도 12개월째다./광주=이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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