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특산물 '유통비용 상위권 차지'…농가 부담 가중

'양파·고구마·배' 유통비용 평균치 크게 웃돌아…유통구조 개선 시급

남도투데이 namdo2030@naver.com
2018년 10월 10일(수) 16:35
전남이 주요 산지인 '양파·고구마·배' 등의 농특산물 유통비용이 평균치를 크게 웃돌아 소비자와 농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천안을)이 농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주요 농산물의 평균 유통 비용률은 44.8%로, 2015년(43.8%) 대비 1%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전남지역 주요 농특산물의 유통비용은 평균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무안·함평·영광이 주산지인 '양파'는 가장 높은 71%로 나타났고, 해남이 주산지인 '고구마'는 69.3%, 나주·영암·승주가 주산지인 '배'는 63.4%로 각각 확인됐다.
박 의원은 "'출하자→도매시장법인→중도매인→소비자'로 이어지는 유통단계로 인해 소비자가격 상승과 농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중간 유통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경매제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중간 유통비용 등 경매제의 문제점 개선을 위해 지난 2000년 농안법 개정과 함께 '시장도매인 제도'가 도입됐지만 현재까지 시장도매인 제도가 도입된 도매시장은 서울 '강서시장' 외에는 전무한 실정"이라고 질타했다.
시장도매인 제도는 출하자 선택권 확대와 도매시장 경쟁촉진 등을 위해 도입한 거래제도로 농산물의 수집과 분산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법인(시장도매인)을 시장개설자가 지정해 운영하는 제도다.
박 의원은 "농산물 유통구조가 복잡할수록 생산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만큼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유통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며 "산지 규모화와 전문화, 예약거래·출하 유도 등 생산자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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